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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하승진 빠진 KCC에 진땀승 거둬, KCC는 7연패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서울 SK는 지난 27일 모비스전에서 70-80으로 패하며 자신감을 잃었고 전주 KCC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꼴찌 삼성과 1.5경기까지 좁혀진 상태였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두 팀은 약속이나 한 듯 턴오버를 남발했다. 나란히 17개씩, 이날 경기 총 34개의 턴오버가 나왔다. 두 팀의 경기력은 비등했으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SK가 결국 힘겹게 승리를 추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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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애런 헤인즈가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가 전주 KCC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70-65로 3승 1패 우위를 가져갔다. SK의 애런 헤인즈가 22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고, 박승리가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조니 맥도웰(317경기)과 함께 역대 통산 외국선수 최다 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외국선수 최다 경기 출전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었는지, 헤인즈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격을 펼쳐나갔다. 전반에만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과욕이 앞서 6개의 실책을 범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KCC가 따라붙으며 SK는 전반전을 35-33로 마쳤다.

후반에도 SK는 달아나지 못했다. 3점슛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KCC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다. 여기에 KCC의 디숀 심스와 정희재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밑을 공략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의 중심 김민수가 발목부상으로 이탈하자 선수들의 표정에 허탈함이 가득 찼다.

마지막 4쿼터, ‘4쿼터에 강한 남자’ 박상오가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헤인즈와 최부경까지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CC는 김태술의 3점 슛과 타일러 윌커슨의 돌파를 발판 삼아 역전을 노려보았으나 결국 턴오버에 자멸하고 말았다. 접전 끝에 SK의 5점차 승리로 이날 경기는 끝이 났다.

SK 주장 박상오는 “모비스전에서 체력을 다 쏟은 탓인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모비스라는 강한 팀이라 상당히 껄끄럽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적응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SK와의 지난 3차전 승리의 주역 하승진의 공백이 컸다. 3차전 승리 이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찢어진 그는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나 복귀 시점은 미지수다. 돌아온 김태술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29일 경기결과

전주 KCC(8승 23패) 65-70 서울 SK(23승 8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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