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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인즈 ‘미친 활약’, 모비스전 한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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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자랜드 전에서 SK를 살린 '만능맨'헤인즈.

‘만능’ 헤인즈가 진가를 발휘했다. 헤인즈의 독주를 막기에는 5명의 선수도 부족했다. 지난 17일 서울 SK는 울산 모비스와의 선두권 다툼에서 헤인즈가 마지막 자유투를 놓치며 88-89,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 날의 한을 풀려는지 헤인즈는 20일 믿을 수 없는 대활약을 펼쳤다. 4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자유투역시 18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켰다.

서울 SK가 12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78-68로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정병국 등 국내선수들이 힘을 합쳐보았으나 포웰 없이 SK를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SK의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수비가 먹힌 것이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SK는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성실함’의 대명사답게 도움수비를 펼치며 SK의 공격을 묶는데 성공했다. 앞선 2번의 매치에서 모두 SK에게 패하며 승리를 향한 갈증이 극에 달한 전자랜드는 1쿼터 15-13으로 앞서나갔다.

SK는 리드를 뺏기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모비스 전의 여파 때문인지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다. 2쿼터 초반 헤인즈의 속공에 뒤이어 박상오의 스틸과 바스켓카운트까지 터지며 분위기 전환을 노려보기도 했으나 외곽이 문제였다. 전반에서 6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34득점 중 15득점을 뽑아낸 헤인즈의 개인기량으로 2쿼터 역전을 이뤄냈으나 자신감은 되찾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플래시 선’ 김선형이 속공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헤인즈와 김민수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SK흐름을 만들어나갔지만 최근 슛 컨디션이 상당히 박상오의 3점슛이 아쉬웠다. SK의 3점슛 물꼬는 3쿼터에도 터지지 않았다.

SK하면 뒷심이다. 선봉장 헤인즈를 중심으로 SK는 전자랜드의 타이트한 지역방어 사이사이를 뚫고 한 점, 한 점 득점을 챙겨나갔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전자랜드의 수비도 허술해져만 갔다. 결국 SK는 국내선수들의 부진 속에서도 헤인즈가 ‘펄펄’ 뛰며 승리를 챙겼다.

SK는 1승을 추가하며 20승의 고지에 올랐으나 경기 내용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11개를 던져 단 한 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공격은 지나치게 헤인즈에게 편중됐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20일 결과

서울 SK(20승7패) 78-68 인천 전자랜드(13승14패)

창원 LG(11승17패) 93 : 91 부산 KT(12승16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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