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총상금 6150만 엔)이 6,7일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한 5명의 선수와 미국LPGA투어 5명, 그리고 일본(JLPGA)투어 3명 등 각 투어에서 골고루 선발됐다. 한국에서는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4관왕을 휩쓴 김효주(19 롯데)를 비롯해 이정민(22 비씨카드), 이민영2(22), 백규정(19 CJ오쇼핑), 전인지(20 하이트진로)가 출전한다.

미국투어에서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 KB금융그룹)를 비롯해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 SK텔레콤), 최운정(24 볼빅),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5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투어에서는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27 모스푸드서비스)와 이보미(26 코카콜라), 신지애(26) 트리오까지 가세해 최강의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 역시 나리타 미스즈(22 온월드홀딩즈)를 필두로 베테랑 오야마 시호(37 다이와하우스공업), 사카이 미키(23 국제스포츠진흥협회), 모리타 리카코(23 리코) 등 상위 랭커들로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시즌 3승을 거두며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 순위를 기록한 나리타 미스즈와 JLPGA투어 통산 15승 기록의 보유자이자 한일전 출전 경험이 많은 오야마 시호가 꼽힌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한일대항전에 출전한 시호는 2006년 1라운드에서 최나연을, 2라운드에서 한희원을 차례로 꺾기도 했다.

양국 출전 선수 중 한일대항전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는 신지애로 5번의 출전 경험이 있다. 뒤를 이어 최나연과 일본의 오야마 시호가 4번 출전했다. 유소연과 일본의 하라 에리나(27 NEC)는 3회씩 한일전을 경험했다. 한일대항전에 처녀출전하는 선수는 한국이 7명, 일본이 5명이다. 올해 한국팀의 평균연령은 23.53세로 지난 2012년 25.15세보다 1.62세 낮아졌다. 일본팀의 평균 연령인 25.61세보다는 2.08세 어리다.

올해는 첫날 양팀 12명이 6개 조를 꾸려 포볼방식으로 치러지며 둘째 날 경기는 양팀 12명이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자웅을 겨룬다. 고도의 두뇌 싸움과 끈끈한 단결력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실력 또한 우승컵을 품에 안기 위한 필수 항목으로 꼽힌다. 양국 캡틴인 안선주와 요시다 유미코(27 이글포인트GC)의 리더십과 판단력도 승리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일대항전 결과는 6승 2무 3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대회 첫날 경기가 포볼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팀 단합이 중요하다는 점과 한일전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일본 보다 많다는 점 등으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99년부터 개최되어 12회 째를 맞은 한일대항전은 양국의 골프 발전 뿐 아니라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헤럴드 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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