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효주 팬클럽 '효주 사랑'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
이미지중앙

김효주의 팬클럽 '효주사랑'=윤영덕 기자


[헤럴드스포츠(인천 송도)=최웅선 기자]“(김)효주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보면서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이 드네요”

김효주(19 롯데)의 팬클럽 ‘효주사랑’의 회원들은 KLPGA투어 마지막 경기를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마음’에 비유했다.

효주사랑은 골프를 좋아하는 주부들 중심으로 하나, 둘 모인 것이 지금의 효주사랑이 되었다. 지난 초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팬클럽은 벌써 2000명을 넘어섰다. 회원들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타 선수들의 팬클럽과는 다른 모습이다.

효주사랑의 시작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김효주의 스윙에 반한 주부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모임이 만들어졌다. 아마추어시절부터 김효주를 따라다녔다는 신보성(55)씨는 “(김)효주의 자연스런 스윙에 반해 팬이 되었다”면서 “프로에 와서도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도 경기를 하는 동안 자기 게임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주부 이은형(41)씨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필드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친다”며 “경기를 마치면 10대의 밝고 순수한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관중이 없는 스포츠는 없다. 골프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골프선수에게 팬클럽은 특별한 존재라 할 수 있다. 대회장을 찾아 자신을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면서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힘은 준다. 김효주는 “내게 팬클럽은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팬클럽의 응원이 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없었다면 올해 기대 이상을 성적을 올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다음 달 효주사랑 회원들과 처음으로 팬 미팅을 갖는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자리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