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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김승혁 우승 인터뷰 “코리안투어 상금왕 차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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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타이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김승혁.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정근양 기자]말끔한 외모에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김승혁(28)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우승으로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속개된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5개 홀을 모두 파로 지켜 정상에 오른 김승혁은 “16,17번홀이 위기였으나 두 홀 모두 파 퍼트가 들어가 주는 바람에 우승했다”며 “다음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꼭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승혁과의 일문일답.

-5일간 경기하며 힘겹게 우승했다.
코스가 어려워 다른 선수들이 무너진 덕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남은 5개 홀에서 보기만 치지 말자고 다짐하고 경기했다.

-16,17번홀에서 어려운 파 퍼트를 넣었는데.
두 홀 모두 엄청 위기였다. 파3홀인 16번홀은 티샷이 짧았다. 그리고 긴장했는 지 런닝 어프로치샷이 홀을 많이 지나갔다. 퍼팅 라인도 까다로운데다 내리막이라 어려웠다. 치는 순간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홀 앞에 볼이 멈췄다가 들어가는 바람에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뒷바람도 도와준 것 같다. 이 파 세이브로 남은 홀을 편안하게 쳤다.

17번홀은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로 잘 갔는데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에지에 멈췄다. 파 세이브는 무난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퍼팅이 너무 짧았다. 3m 파 퍼트였는데 16번홀에서 파를 잡은 덕에 보기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이 퍼트도 들어가 우승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어제 경기 끝나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다른 날과 똑같이 시간을 보냈다. 숙소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상금이 큰 일본투어 브리지스톤오픈 출전 대신 한국오픈을 선택했는데.
우정힐스에서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오픈을 선택했다. 코스를 많이 경험한 점도 고려했다. 난코스라 내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코스 매니지먼트만 잘하면 기회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시즌 계획은.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리는 BMW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다녀 와서 신한동해오픈에 나간다. 그 대회에서 꼭 상금왕을 확정하고 싶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던롭 피닉스 대회와 카시오 월드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9년 만에 우승하고 승승장구하는데.
과거엔 마음만 앞선 것 같다. 욕심만 내고. 플레이를 지능적으로 하지 못하고 공격적으로만 쳤다. 그래서 스코어가 들쑥날쑥 했다. 올해는 지능적으로 치고 있다.

-계기가 있었나.
올해 첫 출발부터 자신감 얻었다.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스스로 편하게 쳐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공격적으로 가거나 욕심을 내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깨달았다. 여러 투어를 뛰면서 많이 배웠다.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했는데.
23살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스무살부터 투어를 뛰었는데 국가대표를 한 아마추어 때와 달리 프로무대에선 잘 못했다.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2008년 군에 입대했다.

-선수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올해 분위기가 너무 좋아 불안하기도 하다. 꾸준하면서 항상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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