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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로 보는 스포츠] 치킨집사장과 막장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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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샤를 3-1로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

치킨집사장님
*[라리가 핫이슈] ‘전 경기 득점’ 호날두 vs ‘무실점’ 바르사(10월 24일, 한준 칼럼)
지난 26일 세기의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인 엘클라시코가 막을 열었다. 해당기사는 이 경기에 대한 프리뷰다. ‘소문난 잔치’를 앞두고 네티즌도 기대 만발. 엘클라시코는 역시 '댓글라시코'와 함께 한다. *실제 경기는 3-1로 레알마드리드의 승리.

‘레알 완전 깨강정 흩어지듯 바르샤에게 개박살 나것네... 아 수지 얼마만큼 해줄지 정말 기대된다. 네이마르야 펠레의 재림, 메시는 현존 최강, 캬 환상의 msn라인 *_*(센스가이)’ *수지는 수아레즈.
라고 응원하는 바르샤 팬에게

‘는 호트트릭에 치아레즈 또 깨물고 퇴장...(freewill)’
바로 응수하는 레알 팬. 제 논에 물대기도 수준급이다. 물론 호트트릭은 호날두 해트트릭, 치아레즈는 '치아+수아레즈'다. *댓글화법 하나 공부, '는' 요렇게 시작하는 것은 상대방 말에 딴죽걸 때 사용한다고. 원래는 주격조사로 앞 문장을 받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요즘엔 그냥 딴죽걸 때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수아레스가 호날두, 메시 이 신들 사이에서 얼마나 활약을 해줄지도 정말 기대된다.(tmxh****)’
신과 인간계 최강의 싸움. 이 정도면 거의 ‘라그나뢰크’급이다. 이 댓글에 대해서

‘이빨계 최고지.(털부리)’
라고 반박. 이는 사람, 이빨은 동물에 쓰는 말이다. 수아레즈는 동물계 최강자 일지도.

‘어쨌든 승자는 치킨집 사장님이다.(스티븐제라드)’
그렇다. 진정한 승자는 치킨집 사장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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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의 문제로 진통을 않고있는 롯데 자이언츠.

막장선두다툼
*[단독] 롯데 선수들 “공필성 감독 결사반대” (10월 27일, 스포츠 동아)
롯데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 선임에 관해서 프런트의 입장에 집단으로 반대했다. 프런트라인의 코치인 공필성이 감독이 되는 것에 대해서 반발한 것. 이쯤 되면 정말 아수라장이다. 계속되는 성적 부진과 구설수로 점칠된 롯데 야구판에 팬들도 거세게 항의. 댓글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무려 3,700여 개의 댓글이 달리고, 베스트 댓글의 추천 수는 1만 4,400개를 넘어섰다. 보통 댓글이 1,000개만 달려도 댓글 순위 10위권 내로 진입한다.
‘이쯤 되면 롯데는 야구사업을 이제 그만 접었으면 좋겠다.(shin****)’
이 댓글에만 네티즌의 공감이 1만 4,400개가 달렸다. 롯데 팬들의 분노를 여실히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구단이 자폭하는 걸 보게 생겼군. 흥미진진한 사건이다.(정지원아나팬)’
자고로 싸움 구경과 불 구경이 제일 재밌다고 했다. 구단의 내부 싸움에 불이 났으니 이보다 더 재밌을 수가 있나.

‘난 솔직히 sk팬이라서 sk 프런트가 제일 막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구나.(하로라)’
‘우리가 제일 막장.(Color)’

윗 댓글에 다시 아래 댓글이 달렸다. 아래는 롯데팬으로 보이는데, 막장도 순위경쟁을 한다.

‘마땅한 감독감이 없으니 사기라도 드높일 박기량 감독으로 가자. 박기량 : "오빠~ 홈런 부탁해~~" 강민호 : "ㅎㅎㅎㅎㅎㅎ 맞겨줘".(abs1****)'
복잡한 문제를 심플한 개그로 해결한다. 박기량은 미모의 롯데 치어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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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버서더로 선정된 박지성. 아래 기사와 무관한 사진.

박지성=유해진?
*[매거진S] 맨유에 다시 장착된 '두 개의 심장'(10월 24일, 네이버스포츠)
한번 레전드는 영원한 레전드다. 박지성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엠버서더가 되어 다시 한 번 영국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엠버서더는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자리로 맨유에서 박지성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오랜만에 들려온 전설의 소식에 네티즌에게도 훈풍이 불었다.

‘박지성 기사만 보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blue****)’
흐뭇할만 하다. 지금 한국축구를 생각하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인 듯.

‘사랑하면 잘 생겨진다더니 2005년 때보다 훨 멋지네.(장성광)’
원래도 멋있었다. 그리고 결혼 후 더 멋있어진 것도 사실이다.

‘박지성도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제목은 "두 개의 심장" 주인공 유해진ㅋㅋㅋ(블랙켓빠돌이)’
묘하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댓글이다. 유해진? 왠지 느낌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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