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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 갈길 바쁜 노승열 17번홀 드롭 실수로 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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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2라운드 도중 고개를 숙인 채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윤영덕 기자] 노승열(23 나이키)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이틀째 경기 도중 17번홀(파4)에서 드롭 실수로 벌타를 받았다.

노승열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뒷 편 카트 도로에 떨어졌다. 무벌타 구제 상황에서 노승열은 드롭 존에서 드롭을 한 후 볼을 집어 올렸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노승열은 드롭한 볼이 떨어진 지점이 드롭 존을 벗어난 지점이었다고 주장한 반면, 경기위원은 볼이 드롭 존 안에 떨어진 후 굴러 갔으므로 ‘인플레이’ 상태였다고 판정했다.

골프 규칙 18조 2항은 볼이 인플레이 상태에서 플레이어나 그의 캐디가 볼을 집어 올리거나 움직이게 한 경우 1벌타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승열은 경기 후 “바로 앞에 있던 캐디도 분명 드롭 존 밖에 떨어졌다고 말했지만 경기위원회에서 받아 들이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도 요청했지만 해당 장면이 없어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어쨌든 경기위원회는 볼이 최초로 떨어진 지점이 드롭 존 안이었다고 주장하므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결국 17번홀의 스코어를 보기로 적어 제출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를 기록했다. 다음은 노승열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어땠나.
어제와 오늘 계속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린을 놓쳤을 때도 퍼팅에서 실수를 하며 타수를 까먹고 있다. 남은 이틀 동안 퍼팅만 된다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번홀 상황에 대해 얘기해 달라.
당시 드롭 존 구역의 잔디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라인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서 드롭을 하려고 했다. 나와 바로 앞에 있던 캐디는 볼이 드롭 존 밖에 떨어진 후 굴러간 것으로 판단해 볼을 집어 올렸다. 하지만 경기위원은 볼이 드롭 존 안에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당시 그쪽에 카메라 2대가 있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해당 장면을 찍지 못했다고 했다. 경기 위원장은 드롭 존 안에 떨어졌다고 주장하므로 받아들이겠다.

-남은 경기 전략은.
티샷도 중요하지만 홀 위치가 너무 어렵다. 홀 위치를 감안한 세컨드 샷 공략에 중점을 두겠다.

-마지막 3개의 홀이 우승에 미칠 영향은.
18번홀은 파5홀이라 크게 어렵지 않다. 16번과 17번홀은 긴 탓에 선수들이 어려워 하는 것 같다. 그린도 딱딱해서 공략하기 힘들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안개 때문에 출발 시간이 지연됐다. 혹시 컨디션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나.
불편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나는 잠을 푹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컨디션은 좋다. 남은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잡았으면 한다(웃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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