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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강혜지 "12번홀 12m 버디 퍼트가 상승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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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한화 골프단 소속의 강혜지. 영종도=윤영덕 기자


[헤럴드스포츠(인천 영종도)=윤영덕 기자] 강혜지(23 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강풍을 뚫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강혜지는 1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초속 4m 이상의 강풍 속에서도 5타를 줄인 강혜지는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과 양희영(25)과 이민지(18), 이일희(25 볼빅),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앞섰다.

3번홀(파3) 버디를 4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강혜지는 5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그리고 난이도가 높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해 리더보드를 점령했다.

강혜지는 “1번홀 팅 그라운드에 올라서니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이런 날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퍼팅이 잘된 것 같다.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퍼팅으로 파를 세이브했고 특히 12번 홀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넣으면서 심리적으로 상승세를 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혜지는 올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나 컷 탈락을 쓴 맛을 봤다. 하지만 2주전 베이징에서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성적인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혜지는 “어릴 적부터 퍼팅 연습을 좋아해 퍼팅은 잘했던 것 같다. 그래서 몇 년간 부족한 아이언 샷을 보안하는데 집중했다”며 “최근 멘탈이나 아이언 샷이 좋아졌는데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영종도는 바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파5홀에서 투온을 노려볼만 하다”며 “웨지 공략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3언더파 69타로 이미림, 이민지, 이일희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로 지은희(28 한화)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오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손가락 부상 재발로 한달 만에 복귀전에 나선 미셸 위(25)는 4오버파 76타로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전인지(20 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5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일본투어에서 4승을 거둔 신지애(26)는 5오버파 77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올 가을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도전 의사를 밝힌 장하나(21 BC카드)는 8오버파 80타로 출전선수 78명중 77위에 랭크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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