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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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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 사진제공=캘러웨이골프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배상문(28 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미국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골프&컨트리클럽(파72 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2타차로 제쳤다. 배상문은 이로써 지난 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후 37개 대회만에 PGA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배상문은 지난 해 우승후 치른 3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 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거둔 공동 12위가 최고성적이었다.

배상문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에 많이 긴장한 것 같다. 대회 코스가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잘 알고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날 전반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한때 5타차 선두로 달아나며 순항했으나 후반에 11번홀 보기에 이어 14,15번홀의 연속 보기로 위기에 몰리는 등 고전했다. 보기 상황 모두 강하게 퍼팅을 해 쓰리 퍼트로 연결된 실수였다.

배상문은 그러나 승부처인 16~18번홀에서 실수없이 파를 세이브해 타수를 잃지 않고 2타차로 우승했다. 배상문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됐던 매트 쿠차(미국)가 4오버파로 무너진데다 경기 중반까지 배상문을 압박했던 헌터 메이헌(미국)도 후반에 1타를 잃어 다행이었다. 배상문에 8타차로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보디치가 6언더파를 몰아친 것도 행운이었다.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2016~2017시즌까지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또한 우승상금 108만 달러(약 11억 5700만원)와 페덱스컵 500포인트를 함께 받았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으며 올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나가게 됐다.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8승), 양용은(2승)에 이어 미국PGA투어에서 통산 세번째 다승자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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