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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미국팀은 서로 소송 않는다”며 매킬로이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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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을 위해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미국팀 선수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필 미켈슨(미국)이 라이더컵 개막을 앞두고 유럽팀의 주포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자극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미켈슨은 대회 개막을 앞둔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 도중 “미국팀 선수들은 법정에서 다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매킬로이가 유럽팀 동료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소개했던 매니지먼트사인 호라이즌 스포츠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을 비꼰 발언이다.

미켈슨의 발언에 대해 유럽팀 선수들은 코웃음을 치는 분위기다. 유럽팀의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매킬로이와 맥도웰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전혀 적대적이지 않다. 미켈슨의 발언이 우습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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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을 앞두고 단체 셀카를 찍은 유럽팀 선수들.


매킬로이와 맥도웰은 같은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해 초 매킬로이가 매니지먼트사를 바꾸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매킬로이는 맥도웰이 소개한 호라이즌 스포츠를 상대로 “너무 많은 돈을 떼간다”는 이유로 소송을 벌였다. 매킬로이는 맥도웰이 두 번째 결혼식을 하기 바로 전날 소송을 제기해 감정을 샀다. 두 선수는 소송이 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말일 뿐이다.

미켈슨의 발언이 흥미로운 이유는 두 선수가 양 팀의 주력선수인데다 대회 첫날부터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키건 브래들리와 짝을 이뤄 매킬로이-세르히오 가르시아 조와 포볼경기에서 격돌한다. 이들의 맞대결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양팀의 톰 왓슨과 폴 맥긴리 단장 모두 확실하게 승점을 획득할 카드로 보고 있다.

올 해로 통산 10번째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켈슨은 2년전 미국 시카고의 명문 코스인 메다이나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키건 브래들리와 짝을 이뤄 3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미켈슨은 페덱스컵 BMW챔피언십 도중 피로를 이유로 기권했으나 당시 라이더컵 대회 코스인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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