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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인터뷰]무명 이준의 챌린지투어 투쟁기

[헤럴드스포츠=최웅선 기자]‘무명’ 이준(31)은 KPGA 코리안투어 멤버였다. 지금은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뛰면서 내년 코리안투어 재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이 골프를 시작한 건 아버지 때문이었다.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간 것이 인연이 됐다. 레슨 프로의 눈에 띄어 골프채를 잡았지만 집안 형편상 한 달에 수백만 원씩 들어가는 레슨비와 필드비용을 감당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모님 도움 없이 연습장과 골프장에서 연습생으로 일하며 골프를 배웠다. 그리고 새벽에 골프장에서 캐디를 하고 밤에는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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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어렵게 세미프로 테스트를 통과하고 프로가 됐지만 투어 프로가 되고 싶었다. 골프에만 매달리고 싶었지만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서 레슨을 병행하며 틈틈이 연습해 10년 만인 지난 2010년 정회원이 되었고 퀄리파잉스쿨까지 단 번에 통과해 2011년에는 꿈에 그리던 투어 프로가 됐다. 하지만 2년이란 정규투어 생활은 성적 부진에 퀄리파잉 스쿨 탈락까지 이어졌다.

이준은 지난 4월 열린 해솔리아투어 1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계속되지 않았다. 챌린지투어로 방향 전환을 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준은 지난 16일과 18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9차와 10차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 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의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내일의 꿈을 향해 열심히 뛰고 있다. 헤럴드스포츠 취재진이 고군분투중인 이준을 만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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