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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현장] 충주도 아시안게임 열기 뜨겁다-이기현 아시아조정 사무총장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협조로 주요 현장기사를 소개합니다. 아시안게임 및 AGNS 기사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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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정 때문에 요즘 충주에서 가장 바쁜 남자로 통하는 이기현 아시아조정연맹 사무총장(오른쪽),

내륙도시 충주도 아시안게임 열기로 뜨겁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조정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세계조정선수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까닭에 이제 '조정 하면 충주'가 떠오를 정도다. 23일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가장 바쁜 이기현 아시아조정연맹 사무총장을 만났다. 그는 정말이지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약 이틀간 조른 끝에 얻어낸 인터뷰였다. 그만큼 조정의 속살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오늘까지 모든 예선전과 패자부활전이 진행 됐고, 내일부터 결선이 시작되는데 현재까지의 운영에 대해 만족 하는가?
A. 작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모든 경험과 대한조정협회의 협조로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문제점이라면 선수촌과의 거리가 있다 보니 운영상의 약간의 어려움과이 있다. 즉 경량급 선수의 경우 계체 후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먹을 시간이 부족하다.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협조가 잘 이루어져 대회를 운영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Q. 조정은 충주에서 진행되다 보니 중계나, 관중동원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것 같은데?
A. 다른 종목에 선수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거나, 관련 인사들이 와서 격려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 선수들도 다음날 경기가 있다 보니 개막식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의 분위기를 같이 느낄 수 없을 것이다.

Q. 내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태풍이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던데 이에 대해 대처방안이나 운영의 변화가 있는가?
A. 조정경기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것은 번개가 치는 것이다. 따라서 번개가 치면 경기를 모두 중지시킬 예정이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경우에는 정상 진행한다. 만약 내일 아침, 경기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을 정도의 기상환경이라면 마지막 날에 오전, 오후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Q. 평소 경기장 근처는 비행소음이 굉장히 심한데, 경기 중에는 전혀 소음이 없었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미리 세워둔 것인가?
A. 작년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노력했다. 그래서 사전에 공군 측에 협조를 구해 시합 중에는 비행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공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조정이라는 종목이 유럽에서는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인데, 한국이나 아시아권에서는 아직 비인기 종목에 속한다. 조정을 활성화할 방안은?
A. TV프로그램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한국의 5개 학교가 매년 무료로 조정 체험 학교를 하고 있다. 또한 아마추어 조정 대회를 개최하면 한 종목에 20개 팀 이상이 참여하는 등 조정의 저변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Q.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독보적인 조정 강국으로 꼽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중국 외에 눈에 띄는 국가들을 꼽는다면?
A. 남자 경량급의 경우 일본이 눈에 띄고, 베트남 여자 선수들은 호주 코치를 영입하면서 중국 선수들과 비등할 정도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 8개 국가 선수들이 개인 보트를 가져오며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 깊다.

Q. 북한 선수들과의 기자회견은 사전 협조가 이루어진 상태인지?
A.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북한 관련 선수들이나 관계자들과 매우 친밀하게 지내고 있고, 북한 조정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 방안을 협조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 하고 있다.
[충주=변재혁 기자(AGNS)]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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