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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허윤경 "보름 동안 골프 채 안잡고 쉬었다"
허리부상 딛고 KLPGA선수권 이틀째 8언더파 몰아쳐 2타차 선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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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허윤경. 사진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허리부상에서 돌아온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허윤경은 19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CC(파72 669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인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과 전인지(20 하이트진로), 하민송(18 하이마트)을 2타차로 앞섰다. 미국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자인 이미림은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허윤경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3주전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허윤경은 오랜 만에 경기 출전을 재개했으나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허윤경은 이날 2~4번홀의 3연속 버디로 빠른 속도로 스코어를 줄인 뒤 6,9번홀의 버디 추가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6번째 버디를 수확했고 17,18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허윤경은 "2주 동안 쉬면서 체력을 충전해서 그런 지 샷감이 좋았다. 특히 아이언 샷감이 좋았고 퍼트도 따라줬다. 어제보다 그린이 빨라져서 그린 스피드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는데 샷감, 퍼트감 다 좋았고 그 흐름을 잘 이어나가 8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윤경은 "하이원리조트오픈 때 허리 통증이 대회 시작 전부터 심했는데 참고 나가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포기했다. 골프 생각 안하고 보름 동안 채를 한번도 잡지 않았다. 프로암 3일 전부터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19 롯데)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백규정(19 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는 경기후 "오늘 퍼트감이 좋지 않아서 찬스를 많이 못살렸다. 남은 이틀 동안 많이 신경 써야겠다. 찬스가 왔을 때 성공률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첫날 2타차 선두에 나섰던 박성현(21 넵스)은 이날 18번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난조 속에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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