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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웨그먼스 둘째날 손목 부상에도 공동 4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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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경쟁에 뛰어든 리디아 고.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리디아 고(17.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동 4위로 점프했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미나(32 볼빅), 제인 박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선두 브리태니 린시컴(미국)을 4타차로 추격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최연소 메이저 우승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17세 3개월 21일의 나이인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1868년 영 톰 모리스가 브리티시 오픈 우승 때 기록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6주 앞당기게 된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손목에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를 준비하기 위해 경기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드라이버를 치다 왼쪽 손목에 통증이 찾아온 것. 리디아 고는 그러나 1라운드를 강행했고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날도 손목 통증 속에 경기한 리디아 고는 3타를 더 줄인 뒤 "오늘은 어제보다 낫다. 통증을 덜 느끼고 있다"며 "통증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했는데 이 조치가 손목을 지탱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1,2라운드를 마친 뒤 LPGA투어에서 운영하는 메디칼 트레일러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톰 그래험 박사를 만나 부상 부위에 대한 진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디아 고의 스윙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부상 부위의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인비(26 KB금융그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박인비는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 2위를 달렸다. 지난 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박인비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 단숨에 우승권으로 진입했다. 지난 주 박인비를 물리치고 미국 진출 첫 우승을 거둔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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