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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중곤의 두가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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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오픈에서 국내 무대 첫 승이 유력한 황중곤. 사진 제공 =KPGA


[헤럴드스포츠(유성)=최웅선 기자]황중곤(22 혼마)에겐 두 가지 꿈이 있다.

첫 번째는 대학 진학이다. 황중곤은 2011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면접과 일본투어 Q스쿨이 겹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또래들이 대학 생활을 즐기는 것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그래서 바쁜 투어 일정에도 올해 한국체육대학에 입학했다.

황중곤은 “마음은 항상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투어 일정이 바빠 엄두를 못냈다”며 “작년 어머니께서 더 늦기 전에 대학에서 공부를 하라고 권유해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일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황중곤의 이름값이면 명문 사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체대을 선택했다. 자신이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게 선택의 이유다.

첫 번째 꿈을 실현한 황중곤의 두 번째 꿈은 국내 무대 우승이다.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선수지만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다. 그래서 그의 두 번째 꿈은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황중곤은 9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회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사흘째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2위 박준섭(22)을 5타차로 앞섰다. 마지막 라운드가 남았지만 현재 컨디션이라면 두 번째 꿈도 실현될 것이다..

황중곤은 “어제와 오늘 샷 감이 너무 좋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2위와의 타수차에 여유가 있어 내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면 최종라운드에서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절대 무너지지 않겠다”는 황중곤에게 두 번째 꿈을 이룬다면 다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일본투어에 더 집중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 미국PGA투어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물 두 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을 하나 하나 실현해 나가는 황중곤이 세 번째 목표인 미국PGA투어 진출을 위해 10일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둘지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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