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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보' 전인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첫날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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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코끼리의 스윙.'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첫날 4언더파 69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전인지가 호쾌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헤럴드스포츠(경산)=윤영덕 기자] ‘덤보’ 전인지(20 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8일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컨트리클럽(파73 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9타를 쳤다. 전인지는 3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고진영(19 넵스), 서연정(19 요진건설), 이성운(25.안토니), 이정연(35)에 1타차로 앞섰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날 1번홀(파5)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경기초반 2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3) 보기와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지난 대회에서 생애 첫 컷 탈락을 경험해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다”며 “하지만 오늘 초심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집중했고 샷과 퍼터감도 나쁘지 않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시즌 2승이 욕심은 나지만 우승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닌 만큼 남은 경기 그저 전인지답게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슈퍼루키’ 백규정(19 CJ오쇼핑)은 2타를 줄여 공동 6위(2언더파 71타)에 올랐다. 백규정은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남은 15개 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한편 올해 3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7억 원을 돌파한 김효주(19 롯데)는 아이언 샷 난조로 2타를 잃어 2오버파 75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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