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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니만에서 해적에 풀려난 韓人 승선 선박, 이르면 30일 코트디부아르 도착
외교부 “한국인 2명 등 19명 전원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게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인 승선 유류운반선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30일 원래 출발지인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초 27일 아비장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선박은 해적이 하선하면서 엔진기관을 손상해 정상항해가 어려워져 예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 여건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이르면 오는 30일쯤 아비장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마셜제도 국적의 싱가포르의 4000t급 유류운반선으로 알려진 해당 선박은 우리 시간으로 24일 오전 7시쯤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에서 연락이 두절됐었다.

선사는 24일 오후 6시40분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에 피랍 상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곧바로 유관기관들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범정부 대응에 나섰고,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55분쯤 선원 안전이 확인됐다.

한국인 2명과 17명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탑승해있던 해당 선박은 코트디부아르 남방 9해리 가량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은 추적을 회피할 목적으로 선박의 통신시설과 기본 운항시설 등을 파괴하고 유류를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방국 해군이 25일 선박에 승선해 우리 국민 2명을 포함한 승무원 19명 모두 부상 없이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방국 해군은 예인선이 도착할 때까지 선박 주변에서 머무르며 안전을 확보하고, 이동 과정에서도 호위할 계획이다.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우리 국민과 선박의 무사 귀환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현지 공관 및 우방국과 유기적인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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