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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해킹 미스터리?…방사청 “北 세력 해킹 사실 아니야”
현재로선 원자력연구원 해킹과 연계 가능성도 낮아
방사청 “원자력잠수함 해킹 시도나 외부 유출 없어”
해군의 각종 함정과 잠수함을 설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위사업청은 21일 “북한 세력에 의한 원자력잠수함 관련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장보고-I급 잠수함.[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3000t급 국내 잠수함을 건조하면서 원자력추진잠수함 개발 자료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해킹 공격은 현재로선 북한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1일 “북한 세력에 의한 원자력잠수함 관련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자력잠수함 관련 자료 해킹 시도는 없었으며 외부 유출도 없었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다만 보안 전담 부서인 국방기술보호국 주도로 정보당국과 대우조선해양 측과 함께 추가 확인 등 보안조치에 나섰다.

앞서 일각에선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우조선해양을 해킹했다며 원자력잠수함 연구내용을 포함해 일부 자료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4월과 8월 해킹 공격을 받아 잠수함과 이지스함, 차기호위함, 수상함구조함 설게도와 건조기술, 무기체계 자료 등 60여건의 군사기밀이 유출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앞서 소형 원자로 개발에 관여하는 등 원자력잠수함 개발 핵심기관으로 꼽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해킹과도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보소식통은 “시기상 공교롭긴 하지만 원자력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 해킹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원자력연구원 내부망에 무단접속한 IP를 추적한 결과 일부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 서버로 연결됐다며 북한의 해킹 공격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일부 IP에선 과거 이메일 해킹 사고와 연계됐던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이메일 아이디를 사용한 흔적이 나타났다며 이 역시 북한이 해킹 배후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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