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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징계 안 하겠다” 약속하자 장병 49명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
군 확진자 39명서 순식간에 46명…‘이태원 방문’ A하사에 5명 전염
사이버사 A하사 접촉자 9일과 10일 병사 1명, 간부 1명 각각 전염
A하사와 식사한 간부 3명 확진, 용인 근무 B대위 이태원 갔다 확진
A하사, B대위 처벌 불가피…“자진 신고자는 징계 안 한다” 방침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하사의 소속 부대(사이버작전사령부)가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별관 앞에서 한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이 “징계를 안 하겠다”는 전제로 이태원 클럽 방문 전력을 신고받자 장병 49명이 자진 신고했다.

아울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이 11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A하사로 인한 군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앞서 9일과 10일 A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11일 “오늘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라며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며, 이 중 39명이 완치돼 7명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간부 3명은 A하사와 같은 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A하사와 식사를 같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추가 확진자 3명은 앞서 A하사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8일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 이곳에는 A하사와 동선이 겹친 부대원 71명이 격리돼 있다.

또한 전날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 B대위도, 이 간부도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A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용인 66번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의 지침을 어기고 클럽을 방문한 A하사와 B대위를 징계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는 코로나19 치료가 마무리된 뒤 이뤄진다.

그러나 무징계를 전제로 운영한 자진신고 기간 신고자에 대해서는 징계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태원 인근 유흥시설을 이용한 장병이 자진신고하면 징계하지 않겠다”며 신고를 받아 총 49명의 이태원 일대 방문자를 파악,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위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11일 “어제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과 식당, 다중밀집시설 등을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인원은 49명”이라며 “32명은 입대 전에 방문한 훈련병이고, 17명은 (현역) 장병”이라고 밝혔다.

군은 10일부로 신고 기간이 끝나 앞으로 미신고자 중 이태원 방문 이력 등이 드러날 경우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고 기간이 어제 종료됐다”며 “신고하지 않았는데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 장병 외출, 지난 8일부터 정상 시행한 장병 휴가를 다시 통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제한돼 있는 외박과 면회 등에 대해서는 연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부대변인은 장병의 출타와 관련, “기존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부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출타를 통제하지만, 전체적으로 휴가나 외출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월 22일 군 코로나 확진자 첫 발생과 함께 외박·면회·외출·휴가 등을 전면 통제했지만, 총선 일주일 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외출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이달 8일부터는 휴가 정상 시행에 들어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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