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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득과 삶의 만족도가 따로 가는 한국사회
무역액 1조달러, 세계 경제력 8위, 소득 2만4000달러의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지만 국민들의 삶은 우울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개발원의 ‘2013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밑바닥에 속하는 26위에 머물러 있다. 부의 편중과 심각한 실업, 이념과 지역으...
2013.12.20 11:09
<사설> 괴담과 악성루머 유포자 반드시 찾아내길
괴담과 악성루머가 우리 사회에 다시 판치고 있다. 이번에는 민영화 관련 괴담과 연예인 성매매 의혹사건 관련 내용까지 혼재돼 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괴담과 악성루머가 이처럼 판친다는 것은 사회가 병들고 있다는 증거다.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그로 인해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괴담과 악성루머...
2013.12.19 11:21
<사설> 통상임금 판결은 위기이자 기회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정기ㆍ고정ㆍ일률적 상여금은 지급 주기가 한 달이 넘더라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게 그 요지다. 통상임금은 노사 분쟁의 핵심 쟁점이었다.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연장수당과 야근수당 등에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노사가...
2013.12.19 11:21
<프리즘 - 박도제> “친구야, 미안하다. 내가 철이 없었다.”
나이든 탓일까. ‘컥’하고 숨이 막히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라는 책을 몇 장 넘기지도 못해 굳어 있던 기자의 얼굴은 완벽하게 무장해제당하고 말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앞세운 엄마의 심정은 그렇게 눈물로 다가왔다.책은 2년 전 대구 모 중학교 2학년생이던 권승민 군...
2013.12.19 11:21
<데스크 칼럼 - 정덕상> 공기업개혁 임기응변할 건가
“민영화가 아니다”-“민영화다”.수서발 KTX 자회사 분리를 둘러싸고 철도노조는 파업하고, 정부는 무더기 직위해제와 징계ㆍ체포영장으로 맞서고 있는데 이런 논란이 공기업개혁의 본질인가. 노조는 19일 전면복귀하라는 정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사단이 벌어질 일만 남았는데 양측 모두 핵심에...
2013.12.19 11:20
<현장에서 - 한석희>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 북한사태
얼마 전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장성택과 관련한 이런저런 설들이 있는데 뭐가 맞아요. 어떻게 다들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지…”. 그가 대북 파트에 관여하지 않아 정보습득에 한계가 있어선지 몰라도 그의 말은 엄살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이 그랬다. 지난 3일 민...
2013.12.19 11:09
<직장신공> 면접, 진정성이 열쇠다
‘경력 3년차의 직장인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다른 회사에 신입으로 몇 번 지원했는데, 서류는 다 붙고 면접에서 자꾸 떨어집니다. 아예 사직을 하고 면접공부에 집중하면 더 낫지 않을까요?’이 분의 질문을 읽고 난 뒤의 솔직한 느낌을 말하라면 ‘정말 요즘 젊은이들 고생 많다’는 것이다. 취업을 위...
2013.12.19 11:04
<쉼표>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의 마스코트인 산타클로스는 기원전 4세기 소아시아(현재의 터키)에 있던 리치아의 주교인 세인트 니콜라스에서 유래했다. 당시 니콜라스 주교는 어린이를 사랑해 매년 12월 6일 어린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사후에 어린이의 수호성인이 된 니콜라스 이야기는 노르만 대이동과 십자군 전쟁을...
2013.12.18 11:20
<세상속으로 - 신율> “아니다”와 “반대한다”의 차이
北 장성택 처형에 집중된 언론민생 직결된 철도파업은 ‘뒷전’“민영화 아니다” 되풀이만 말고정부가 명확히 입장 표명해야철도 민영화 문제로 노동계가 무척 시끄럽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철도 민영화 문제는 노동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문제는 국가의 기본 인프라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당연히 관심을...
2013.12.18 11:18
<데스크 칼럼 - 김형곤> 추락하는 증권업계, 날개는 있나
고려ㆍ동서ㆍ한남ㆍ장은ㆍ동방페레그린. 한때 한국 증권업계를 주름잡았다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문을 닫은 증권사들이다. 증권사관학교로 불렸던 고려와 동서지만 이제는 두 증권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언제 그런 증권사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증권업계가 외환위기 이후 정확히 15년 만에 최대 격랑에...
2013.12.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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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요동치는 환율…한국경제 ‘위기경보’인 이유 [홍길용의 화식열전]
환율이 경제 핵심 이슈로 부각했다. 원화 가치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폭락하면서다. 지금이 당시와 같은 위기 상황까지는 아닌 듯한데 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단순히 환율의 문제가 아니다. 신흥국에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 신호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한 마디로 온 나라가 경제에 집중해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경고다. 최근 원화 환율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다. 미국은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가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