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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생 김지영’ 정유미X공유가 자신한 공감, 뚝심 있는 선택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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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82년생 김지영’의 감독과 배우들은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며 사실적인 전개를 기대케 했다. 개봉 이후 원작만큼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3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에서는 김도영 감독과 배우 정유미, 공유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2년생 김지영’은 10월 개봉한다.

▲ 영화를 연출한 의도는? 첫 장편 영화로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나도 경력이 단절된 여배우였다. 또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겹치는 부분이 많아 공감을 했다. 다만 원작이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고, 내가 첫 장편 데뷔작을 연출하며 원작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영화적 이야기로 재구성할 수 있을지 고민은 했다. 하지만 해야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고, 이 이야기가 상업 영화 틀 안에서 제작된다는 게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부족한 대로 최선을 다해 연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김도영 감독)

▲ 화제가 된 원작, 출연에 부담은 없었나?

“원작이 화제가 된 소설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먼저 읽었다”라며 “출연 결정을 하고 나서 여러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담고 싶은 이야기를 잘 표현하는 게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정유미)

“고민이 크지 않았다. 소설보다 시나리오를 먼저 접했는데, 이 시나리오를 읽고 가족들이 정말 많이 생각이 났다. 보다가 청승맞게 울었다. 평소에는 불효자이고 까칠한 아들이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어머니가 생각이 많이 났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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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



▲ 현실적인 캐릭터, 어떤 부분에서 공감하며 연기했나?


“나는 아직 결혼을 안 하고, 육아를 해보지 못해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캐릭터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생각났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을 외면하고 있었던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다.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지나쳤던 마음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정유미)

“대현은 보통의 남편, 평범한 남편이었다. 공유가 정말 많이 노력을 해주셨다. 이 배역을 잘 이해했고, 신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도 잘 인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이라는 캐릭터를 잘 서포트 해줬다.”(공유)

▲ 현장에서 배우들의 모습은 어땠나?

“평범함을 연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고민이 필요했다. 정유미를 만나고 그 고민이 덜어졌다. 언제나 내 상상을 뛰어넘었고, 캐릭터 그 자체로 존재해주셨다. 현장에서 상처가 드러나는 순간도 집중력 있게 연기를 해주셔서 울컥했던 적이 있다.”(김도영 감독)

▲ 배우 출신 감독, 현장에서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었나?

“오래 연기하신 분이라 그런지 배우의 관점을 잘 알고 계셨다. 디렉션이 복잡하지 않다. 심플하고 간단하게 말해도 우리가 이해를 한다는 건, 감독님이 연기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신 것 같다.”(공유)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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