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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변신’ 배성우, 평범한 얼굴에서 나오는 섬뜩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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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배성우는 첫 타이틀롤을 맡은 ‘변신’에서 처음으로 호러 장르에 도전했다. 사제복을 입은 신부를 연기한 것도 처음이었다. 도전할 것이 많은 ‘변신’이었지만, 특유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변신’의 ‘현실 공포’를 만들어낸다.

배성우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변신’에서 가족의 삼촌이자 구마 사제 중수를 연기했다.

▲ 영화를 본 소감이 어떤가. 장르가 호러인데, 무서움이 효과적으로 표현된 것 같나?

“진땀을 흘리며 봤다. 내가 나오는 영화는 늘 그렇게 본다. 공포 장르를 무서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무서운 걸 보러 오시는 분들을 무섭게 하는 것은 배우로서 즐거운 일인 것 같다. 걱정도 되고, 궁금해 하면서 봤다.”

▲ 첫 타이틀롤. 이번 영화에서 어떤 매력을 느껴 선택했나?

“가족들이 악마로 변한다는 설정이 좋았다. 특수 효과가 아닌, 상황과 연기로 공포를 만들기 때문에 장르적 쾌감이 있을 것 같았다. VIP 시사회에서는 간간히 웃음도 터지더라. 몰입을 했으니까 그런 반응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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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 영화 내내 중수의 무거운 감정을 유지해야 했다. 공포 장르에 감정적인 부분이 강조됐는데, 걱정은 없었나?


“처음에는 사건 중심이었다. 그때는 공포라는 목적이 더 명확했다. 김홍선 감독님이 연출을 맡으시면서 가족 안으로 이야기를 확 좁혔다. 정서적으로 뜨거워진 부분이 있다. 인물에게 초점을 더 맞췄기 때문이다. 고민과 우려는 있었다. 하지만 중수는 사제면서도 가족 구성원이라 성격적으로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었다. 직업은 신부지만 삼촌이라는 또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선배 성동일과의 호흡은 어땠나?

“‘변신’은 호러지만 서스펜스의 성격도 띤다. 나중에는 뜨거운 정서로 마무리가 된다. 감정 연기를 많이 했다. 성동일 선배님은 원래도 상대 배우와 잘 주고받는 스타일인데 이번 영화에서 노력을 더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성동일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는 재밌고 짜릿한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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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 라틴어 연기. 대사를 외울 때 힘들지 않았나?


“라틴어 대사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악마가 중수로 변신했을 때는 기도문을 거꾸로 외워야 했다. 라틴어도 언어니 하다 보면 저절로 배우는 게 있는데 거꾸로 하는 건 통으로 외워야 했다. 부담이 돼서 계속 외웠다. 꿈에서도 그걸 외우고 있더라. 그래서 촬영 때는 안 틀리고 해냈다.”

▲ 사제복을 입은 배우들의 핏이 화제가 됐다. 부담은 없나?

“그동안 작품에서 청순한 이미지가 부각됐지만, 실제로는 나이 드신 신부님부터 젊은 신부님까지 다양하다. 나는 그냥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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