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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광대들’ 조진웅→손현주, 여름 극장가 달굴 풍문 조작단의 시원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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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조선 팔도를 누빈 광대패의 이야기가 담긴 ‘광대들’이 여름 극장가에서 시원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광대들: 풍문 조작단’(이하 ‘광대들’) 제작보고회에는 김주호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이 참석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바꾸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8월 21일 개봉한다.

배우 조진웅,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이 광대패 5인방으로 만났으며, 한명회 역의 손현주와 세조 역의 박희순이 가세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 광대패의 매력이 중요한 영화다. 캐스팅은 어떻게 했나?

“김슬기는 목소리도 당당하고, 내면도 차돌 같다고 생각했다. 근덕은 극 중에서 1인 4역을 하시는데, 이런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했을 것이라고 여겼다.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고, 그런 홍칠 역할을 고창석이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편안함, 푸근함의 아이콘이시지 않나.”(김주호 감독)

▲ 군입대로 참석하지 못한 김민석의 활약은 어땠나?

“김민석이 연기한 팔풍은 기술 담당 홍칠의 조수 역할이다. 직접 액션을 담당하기도 했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파쿠르를 액션에 적용했다. 대역에 의존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려고 했다. 그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김민석)

▲ 그동안 폭군으로 그려진 세조. 이번에는 어떤가?

“세조의 초창기가 아닌, 집권 말기를 그렸다. 그래서 병세가 완연하고 죄책감에 불안 증세를 보인다. 세자가 왕위에 올랐을 때의 안위를 걱정하는 불안에 휩싸인 인물로 그렸다.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세조를 하신 분이 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명대사가 담긴 영화도 있다. 나도 세조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약해진 인물이었다.“(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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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한복 맵시가 가장 좋았던 배우는 누구인가?


“박희순은 패셔니스타 같은 느낌이 있다. 왕의 옷을 입고 평상에 아기처럼 누워 발을 동동 구르는 걸 봤는데, 의상도 의상이지만 하는 행동들이 이 시대 젊은이들이 따라할 만한 느낌이 있다.”(고창석)

▲ 첫인상이 가장 좋았던 배우가 있다면?

“손현주가 처음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으실 때, 그 모습을 보고 ‘저 모습이 한명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던 형님한테 그런 인상을 받으며 굉장히 거대하게 느껴졌다. 수염 디자인이나 귀의 모습, 의상이 가져다준 위압감이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포스가 나더라.”(손현주)

▲ 역사적 사실을 담으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현대적인 시각에서 보면 기록들이 믿기지 않을 수 있다. 희화화하거나 폄하하면 안 될 것 같아 진지하게 묘사하려고 했다. 만드는 과정은 실록과 전설에 담긴 것을 사실적으로 담으려고 하되, 광대들이 그것을 구현하는 모습들은 유쾌하고 경쾌하게 풀려고 했다.”(김주호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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