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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봉오동 전투’ 유해진·류준열의 뜨거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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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봉오동 전투’의 출연진은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들이 담은 진심이 관객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독립군으로 활약하는 ‘봉오동 전투’는 8월 개봉한다.

▲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삼은 이유는?

“봉오동 전투는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승리한 전투였다. 그리고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최초로 승리한 전투기도 했다. 또 그것이 최초로 기록돼 의미가 남달랐다.”(원신연 감독)

▲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덮고 난 다음에 이렇게 벅차오르는 감정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내러티브의 굴곡은 있지만 감정이 계속 달린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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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실존 인물을 다뤘기에 캐스팅에 더욱 신경썼을 것 같다.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만큼 진정성이 중요했다. 또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친근함과 편안함이 느껴졌으면 했다. 또 당시 독립군들이 일본군을 유인하기 위해 험준한 산골짜기를 뛰어다녔기 때문에 산과 산을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체력도 고려했다.”(원신연 감독)

▲ 이번 영화를 하며 새롭게 느낀 것이 있다면?

“학교에서 봉오동 전투가 있었다는 것 정도만 배웠다. 영화를 하면서 깊게 생각을 했다. 전작 ‘말모이’에서도 ‘이렇게 말을 많은 분들이 지키려고 희생을 하셨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이름 없는 많은 분들이 나라를 지켜주셨다는 걸 깊게 느낄 수 있었다.”(유해진)

▲ 산을 타는 장면이 많았다. 촬영을 하며 힘들었을 것 같다.

“산을 이렇게 많이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 유해진은 운동량이 엄청나다. 빠르시기도 하다.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상상한 것보다 더 빨랐다. 내가 잘 못 따라붙어서 두, 세번을 더 찍은 기억이 있다. 나중에는 유해진이 내 속도를 맞춰주셨다.”(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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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스태프들과 함께 장비를 들고 오르내렸다고 들었다. 끈끈함의 비결은?

“대부분의 촬영이 산에서 진행됐다. 장비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게 중요했다. 한마음이 돼서 도와주다 보니 한 팀이 돼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어떤 현장보다 피, 땀, 눈물이 있었던 현장이었다.”(류준열)

▲ 이런 영화에는 ‘국뽕’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관객들의 눈도 높아졌다.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나?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었다. 최대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시대의 영화가 안 만들어질 수는 없다. 진정성과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당시 실제로 일본군을 유인해 승리를 거둔 그 분들의 마음을 봐주셨으면 한다. 이 전투가 교과서에 딱 7줄 나온다. 그런 걸 보면서 부끄러웠다. 이들을 꼭 기억하자는 다짐을 하며 만들었다.”(원신연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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