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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이준호X정소민 ‘기방도령’, 조선시대 부조리 비꼰 新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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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방도령'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기방도령’에서는 남자 기생을 능청스럽게 소화한 이준호와 첫 사극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정소민의 조화가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다. 악역과 억지 감동 없는 ‘착한’ 영화임을 강조한 최귀화의 말처럼 관객들이 편안함을 즐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방도령’ 언론시사회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최귀화, 예지원, 정소민, 공명이 참석했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믹 사극이다.

이준호가 조선판 만능 엔터테이너인 남자 기생 허색 역을 맡았으며, 정소민이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현명한 여인 해원 역을 맡아 멜로 호흡을 선보인다. 남자 기생이라는 새로운 소재에서 나오는 신선한 웃음과 두 사람의 풋풋한 멜로 감성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오간다.

‘기방도령’은 10일 개봉한다.

▲ 남자 기생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유는?

“조선이라는 시대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지만 신분이나 남존여비 같은 부조리한 관념이 많은 시대였다. 그 시대를 한 번 해학적으로 풍자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야기보다 주제를 먼저 떠올렸다. 조선의 부조리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천한 신분이었던 기생 이야기였을 것 같았다.”(남대중 감독)

▲ 기생 역할을 맡은 이준호. 아이돌이라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나?

“기생은 사실 예인의 이미지가 있다. 그 예인이라는 것이 요즘으로 치면 아이돌과 유사함이 있는 것 같다. 이준호를 아이돌로 보고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춤과 노래를 잘했다. 금상첨화라는 생각을 했다.”(남대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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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방도령' 스틸



▲ 멜로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물’을 같이 했을 때는 이준호와 함께 붙는 장면이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원 없이 호흡을 맞췄다. 대단한 배우라는 걸 느끼고 많이 배웠다. 동갑내기 친구라 편하게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편하게 했다. 이따 연락을 할 수 있지만 일단 영화를 빨리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정소민)

▲ 출연을 결정한 계기가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재미가 있었다. 여태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보이긴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코미디 연기를 해본 적은 없었다. 거기에서 매력을 느꼈다.”(최귀화)

▲ 첫 사극 출연. 부담감은 없었나?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사극 말투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말투는 감독님이 자유롭게 열어주셨다. 현장에는 또 환경이 잘 조성이 돼있었다. 미술이나 의상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럽게 그 시대에 발을 담그게 된 것 같다.”(정소민)

▲ 예비 관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영화에는 악역이 없다. 착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인위적으로 절정을 만들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기고 재밌는 영화다. 많이들 봐주셨으면 한다.”(최귀화)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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