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가수 이하이가 3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24℃’는 이하이 나이 스물넷이 겪는 사랑의 온도와 다양한 감성을 담았다. 그래서인지 이하이는 “조금 더 어른이 돼서 낸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나의 성숙된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긴 공백기는 그를 조금 더 성장하게 만든 시간이기 때문이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이하이는 긴장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금세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탄탄한 내공을 발휘했다.
▲ 3년 만에 컴백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아무래도 3년 만에 나온 거라 긴장도 되지만 무엇보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
▲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가 있나?
“녹음은 계속했는데 기억에 남는 곡이 없어서 이렇게 오래됐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오디션을 통해 빨리 데뷔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대중에게 잊혀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없었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했다. 아무래도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거에 대해 깊게 생각하거나 빠져들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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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앨범 ‘24℃’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어떤 이유로 마음에 들었나?
“강렬한 트랙이라 내가 했을 때 잘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가사를 들으니 ‘누구 없소’라는 가사 임팩트가 크더라. 거기에 멜로디가 붙으니까 나랑 잘 어울려서 오랫동안 작업했던 곡보다 빠르게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 왜 앨범명을 24℃’로 짓게 됐나.
“뭔가 특별하지 않고 애매한 숫자인 거 같다. 이 시기에 앨범을 내면 내가 포지션이 애매한 게 아닌지 생각했는데 그 애매함이 나한테 맞다고 생각했다. 과하게 억지로 표현하거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도하는 것보다 내 모습을 보여드리자 해서 24℃’라는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 지난 앨범보다 좀 더 성장했다 싶은 점이 있나?
“일단 감성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자작곡을 만들었다는 점도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전에 냈던 앨범은 어릴 때 냈던 곡이라서 그때의 감성보다는 지금은 좀 더 성숙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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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나와서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계속 확인하면서 불안해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게 없는 거 같다. 오랜만에 나와서 오히려 후련한 마음이 크다.”
▲ 이번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강조하고 싶나?
“내가 어릴 때부터 데뷔해서 아직 그때의 이미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대중이 ‘잘 자랐다’고 생각해주시면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 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여러 가지 방면으로 활동하고 싶다. 너무 오래 쉬어서 공연을 통해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 또 방송활동 기회가 오면 열심히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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