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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마약 '양성반응'…다리털서 결정적 증거 잡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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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궁지에 몰렸다. 결코 마약은 한 적 없다고 눈물로 호소한 지 13일째, 경찰이 박유천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마약 반응검사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앞서 박유천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다.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라 경찰은 박유천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황 씨 진술에 따라 두 사람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 통신 수사를 진행했고 이후 박유천 동선이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더욱이 황 씨와 결별한 상태에서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돈을 입금하는 과정,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찾기도 했다.

박유천은 일련의 의혹들을 전면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 17일과 18일, 22일 등 3차례 경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황 씨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던 바다.

그러나 국과수 검사 결과는 박유천 주장과는 정반대였다. 경찰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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