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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나특형’ 신하균X이광수X이솜, 피보다 진한 ‘연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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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장수정 기자] 배우 신하균과 이광수, 이솜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연대의 힘을 그려낸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제작 명필름)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과 육상효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5월 1일 개봉한다.

▲ 영화의 기획 의도는?

“가족은 기본적으로 혈연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혈연이 아니라도 사랑하고 도우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모두가 약한 부분을 가진 만큼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가자는 의도를 담았다 (육상효 감독)”

▲ 캐스팅 비하인드는?

“신하균이 먼저 캐스팅 됐다. 중심을 잡아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몸을 못 움직이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워낙 발음이 좋아 신뢰가 있었다. 여러 감정 톤을 제시하면서 합의해 골랐는데, 그런 걸 정확하게 표현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광수는 예능에서만 보다가 만나니 정말 조용하더라. 초식 동물의 순수한 눈빛을 원한다고 말해줬다. 집중력이 좋아 놀랐다. 이솜은 스태프들과 너무 잘 지냈다. 이런 배우들이 꼭 잘 되더라 (육상효 감독)”

▲ 몸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 역할을 맡은 신하균,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나?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내게도 처음 하는 도전이었다. 몸을 제어하면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게 정말 어렵더라. 또 세하에게는 어릴 때 상처가 있어 공격적인 면이 있다. 그 안에 따뜻함과 의지, 책임감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 걸 잘 표현하려고 했다 (신하균)”

▲ 장애인이 주인공인 여타 영화와의 차별점은?

“우리 영화는 장애인을 극복해야 한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 점이 좋았다 (신하균)”

“여느 영화에는 도움을 받는 장애인 이야기를 다뤘다면, 우리 영화에서는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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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두 분 다 선배님이라 어렵게 생각했는데 편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세하 역의 신하균은 얼굴로만 연기를 해야 했는데 너무 잘 하셔서 놀랐다. 이광수 역시 집중력이 좋더라. 그런 부분을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솜)”

“처음 만났는데 셋 다 성향이 비슷하더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 사적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이광수는 이렇게 몰입을 잘 하는 배우인지 처음 알았다. 현장에서 보면서 놀라고 감탄했다 (신하균)”

▲ 이솜은 이번에도 청춘 캐릭터를 연기했다.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넘어져도 금방 일어나는 그런 청춘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이솜)”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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