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배우 남주혁이 한지민과 커플 연기 소감을 밝혔다.

남주혁은 최근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종영 인터뷰에서 연기 선배인 김혜자,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남주혁은 “한지민 선배님과 붙는 장면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 분들이 이 커플에 안타까운 마음을 주셨다. 연기할 때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지민 선배님과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면서 “애틋한 커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선배님들을 옆에서 바라보며 많이 배웠다. 저런 배우가 아닌, 저런 사람이 돼야지 생각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주혁은 김혜자와의 연기호흡에도 “매 순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보고 느꼈다. 모든 신이 말도 안 되는 경험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주혁은 “보통 친구들을 만날 때, 가족들과 있을 때 등 톤과 행동들이 달라지지 않냐. 이번 연기도 그런 상황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대사를 하고 있더라. 김혜자 선생님이 정말 대화를 하는 것처럼 행동이 나오도록 잘 이끌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혜자 선생님이 지금처럼만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라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 김혜자(김혜자, 한지민)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이준하(남주혁)의 이야기다. 남주혁은 극 중 ‘기자는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할 정도로 능력이 있는 기자 지망생이지만 갖은 시련을 겪으며 자신을 저버리는 인물 이준하를 연기했다.

드라마는 혜자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과정을 통해 나이 들어가는 것, 인생의 행복 등과 관련해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 그로 인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던 ‘눈이 부시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막을 내렸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