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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이슈’ 강정우, 한예슬의 ‘단편적 성장’ 보여주는 매개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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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이슈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곽민구 기자] ‘빅이슈’ 강정우가 한예슬의 단편적 성장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맹활약을 펼쳤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선데이통신 편집장 한예슬(지수현 역)이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장 폴 라펠트의 인터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과거 같은 매체에 있던 동료 기자 강정우(남자 기자 역)와의 또 한 번의 대면은 언론계에서 한예슬의 달라진 위상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빅이슈’ 3회에서는 주진모(한석주 역)의 목숨을 건 파파라치 사진을 입수하며 업계 불패신화의 위기를 타개한 한예슬은 국내 매체와 인터뷰를 거부했던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장 폴 라펠트에게 공식 초청을 받아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장 폴 라펠트 디자이너의 숙소 앞에서 그의 취재를 위해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 사이를 선데이통신 기자들이 차량으로 뚫고 내리자, 진을 치고 있던 기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강정우는 기자들을 대표해 “라펠트의 공식 초청이라도 받았느냐”며 따지듯 물었고, 선데이통신 직원은 공식 초청을 받았음을 밝히며 비켜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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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스오션스 제공)


이에 놀란 기자들은 “공동취재를 하자”며 요청을 쏟아냈다. 그러는 사이 등장한 고급 차량에서 에스코트를 받으며 한예슬이 등장하자, 만남이 껄끄러운 듯 찔금해 돌아서려는 강정우에게 한예슬은 “오랜만이다”고 인사를 건넨 뒤 “아직도 현장에서 이러고 있느냐”고 무안을 주고는 라펠트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장면은 언론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온라인 주간지 선데이통신에서도 퇴출 위기에 놓였던 한예슬과 세계적 거장의 단독 인터뷰 초청까지 받아내는 영향력 있는 매체로 성장한 선데이통신의 악명높은 편집장으로 성장한 한예슬의 극적 신분 변화를 제대로 보여줬다.

‘빅이슈’ 1회에서 한예슬은 “프로포폴 맞은 여배우의 인터뷰를 따오지 못하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는 편집장의 협박을 받고, 여배우의 집앞에서 풀 기사를 받으려다가 일간지 기자들에게 거절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강정우는 한예슬에게 기자를 그만두고 싶게할 정도의 모욕과 독설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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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스오션스 제공)


이는 한예슬이 ‘사건 조작’이라는 검은 유혹을 받아들이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두 사람은 반전된 입장으로 다시 만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강정우는 한예슬과의 짧았던 두 번의 연기 호흡에서 주어진 상황을 디테일하게 연기해내며, 극의 흐름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강정우는 2009년 뮤지컬 ‘위대한 쇼’로 데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이미 공연계에서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명품 배우다. 뮤지컬 ‘이블데드’, ‘맘마미아’,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동경비구역 JSA’, ‘빨래’를 비롯해 연극 ‘모범생들’, ‘나쁜 자석’, ‘도둑맞은 책’, ‘카포네 트릴로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식스오션스와 계약 후에는 ‘여우각시별’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 ‘빅이슈’ 4회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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