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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보다 탈탕' 선수 친 박종철, ‘女접대부 시비로 가이드 폭행’ 사과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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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자유한국당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를 의식한 발빠른 조치로 해석된다.

8일 뉴스1은 박종철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박 의원과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이 가이드 폭행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한 날이다.

박 의원은 당시 “모든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가이드에게 사죄한다. 당적관계는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한국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탈당계를 제출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윤리위원회를 준비 중이던 한국당은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우선 당의 징계를 피한 후 사건이 잠잠해지면 다시 복당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민 A씨(50)는 “가이드 폭행 사건도 축소시켜 말하더니 당의 처분에 따른다고 한 후에 탈당계를 낸 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박 의원이) 나중에 복당을 쉽게 하기 위해 탈당계를 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단순히 탈당과 복당의 문제가 아니다. 윤리위에 회부되지는 않았지만 사안이 일파만파로 번져 추후 복당 신청을 하더라도 윤리위 심사과정에서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해외 가이드 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탈당계를 제출하면 징계를 추진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당에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박 군의원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 당 윤리위 회부를 지시했는데 이미 탈당한 상태라 윤리위 회부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 이같이 조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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