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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잇 수다] 방탄소년단·엑소·워너원…★기부·봉사 트렌드 변화로 본 新스타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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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워너원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영욱 기자] 연예계도 브랜드 가치의 시대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이는 움직이는 기업이라 불리는 스타들의 기부, 봉사활동이 왕성하게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모, 실력 등을 제외하고 자신의 가치를 올릴 기회가 다양하지 않은 스타들에게는 기부·봉사활동이 브랜드 가치 증대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꼽힌다.

■ 스타들의 장기·지속적인 봉사,기부 참여

특히 스타들이 선행을 활용한 장기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90년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연예인의 브랜드 마케팅은 체계적이지 않았다. 특히 일부 대형 소속사를 제외하고는 장기적인 스타 마케팅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했다. 이 시대의 연예인에게는 기부·봉사 등의 활동은 일회성 보여 주기식의 단발성 이벤트가 대부분이었다.

사회복지 법인 따뜻한 동행의 이광재 상임이사는 “20년 전에도 연예인의 봉사활동이나 기부 활동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르게 당시에는 형식적인 일회성 이벤트가 많았다. 요즘 연예인들의 봉사와 기부 활동은 과거에 비해 보다 더 참여적이고 진정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해 팬덤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 하고 있다. 이것이 20년 전과 가장 다른 점이다”라고 기부 봉사 문화 트렌드의 변화를 언급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서영 홍보팀장 역시 “예전에는 어려운 아동 및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일회성 후원으로 고액을 쾌척했다. 하지만 요즘은 지속적인 기부가 많다. 또한 팬들이 스타들을 따라서 기부하는 추세다. 특히 쌀 화환, 국경 초월해 팬클럽 이름으로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기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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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손가정 및 장애아동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아이유, 환아 지원 위해 5000만원을 쾌척한 혜리, 저소득가정 아동 생필품 지원해 달라며 2년 연속 1억원을 기부한 승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전문기관의 홍보대사 및 고액후원자가 된 이들도 꼽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는 셀럽들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 가입을 통해 꾸준히 후원금 전달하는 최강창민, 환아 및 인재양성 아동들을 지원해온 메이저리거 추신수(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대사) 등도 지속적인 후원을 하시는 분들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K-POP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워너원·엑소 등은 꾸준한 기부, 모금 독려, 캠페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은 유니세프 어린이 폭력근절 캠페인 '러브마이셀프'을 실시해 1년 만에 기부금 16억 원을 모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판매 수익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굿즈를 소속사가 운영하는 빅히트샵에서 판매해 월드클래스 급의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한국, 필리핀 등의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으로 각종 봉사활동과 모금 운동을 벌여 '방탄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팬덤 직접 참여

워너원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점퍼 데이’ 등의 다채로운 봉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모인 후원금은 겨울철 난방비, 의복비 등의 ‘국내 위기가정 지원’, 전세계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는 ‘신생아 살리기’,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등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외 사업에 쓰인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캠페인이 대중들과 팬들이 직접 워너원의 모금 독려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행사 인 것이다. 특히 오프라인 모금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유쾌하게 스웨터를 입고 인증 사진을 자신의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동참할 수 있다.

아울러 과거와는 다르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등을 이용한 기부, 모금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도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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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상급 아이돌 그룹 엑소, 트와이스, 가수 아이유, 배우 박해진 등은 G마켓 글로벌샵에서 애장품 경매 등을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에 참여해 기부 문화와 IT플랫폼의 결합을 이끌었다. 또한 아이돌 순위 사이트 '최애돌' 역시 인기투표를 통해 1위를 차지한 그룹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독특한 기부 문화를 선보이며 훈훈한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기부 천사’ 로 불리는 가수 션은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병원 설립 프로젝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연예인과 일반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해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참여 형 모금 봉사 기부 트렌드 문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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