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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공연 어때] 아버지와 아이의 간극을 좁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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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공연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마음이 들뜨는 달이다. 곳곳에 트리와 조명 장식이 휘황찬란한 가운데 한 해를 정리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 가운데 올 한해 가족과 보낸 시간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묻고 싶다. 만족스럽고 충족된 시간을 보냈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가족과 함께 하는 공연을 추천하고 싶다. 무대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는 것보다 공연이 끝난 후 도란도란 무대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그 시간을 권하고 싶다. 대화가 가장 부족한 아버지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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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버지의 선물' '아부지' 포스터)



■ 가족, 그 중 아버지란 존재

세대가 바뀌고 사회가 급변하지만 아버지란 존재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는 이들이 많다. 아버지를 돌아볼 수 있는 연극 두 편을 소개한다.

연극 '아부지'는 젊었던 시절 사랑했던 그 사람, 나를 지켜주던 똑똑하고 건강했던 우리의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치매'라는 소재와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치매라는 병으로 자신을 잃어가는 정호와, 그의 곁을 지키는 희주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전한다. 오는 30일까지, 윤당아트홀 1관서 공연.

연극 '아버지의 선물'은 세상과의 소통, 배려와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한적한 농가에 사는 70대 노인이 저승사자에게 양해를 구해 40일간의 시간을 얻는다는 설정이다. 그가 시간을 구한 이유는 아들 때문.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다혈질인 막내아들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마지막 시간을 할애한다. 21일부터 26일까지 소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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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 '판타지아' 포스터)



■ 동화같은 세상, 아이와 함께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는 점점 줄어든다. 아버지는 일상에 치여서, 아이들은 어른보다 바쁜 일정 속에 하루를 보낸다. 어쩌다 함께 할 수 있는 저녁마저 거실에서 서로의 얼굴보다 TV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다면 공연장으로 갈 것을 권한다.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는 고전명작소설 세 작품을 하나의 이야기로 꾸린 작품이다. 크리스마스마다 회자되는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선물'과, 기드 모파상의 '목걸이', 안데르센 '영감이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오는 22일 오후 3시와 7시 금나래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는 산타마을에 침입해 스노우볼을 훔쳐 달아난 악당 블랙을 찾기 위해 주인공 롬바와 여섯 명의 악기들이 힘을 합쳐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2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페라와 뮤지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오는 15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공연.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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