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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韓영화산업 예상 키워드는 ‘헤비 유저’와 ‘워라밸’

  • 기사입력 2018-12-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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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2019년 한국영화산업엔 워라밸, 헤비 유저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CJ CGV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한국영화산업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승원 CGV 마케팅담당은 '2018년 영화산업 결산 및 2019년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올 한 해 시장 트렌드를 정리했다.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2019년 영화시장을 전망하면서 증가하는 '헤비 유저(HeavyUser)'와 '워라밸 트렌드 확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담당은 “꾸준히 헤비 유저가 증가해 CGV 회원 비중으로 볼 때 올해 이미 27%를 넘었다”며, “시장 성장의 발판에는 헤비 유저가 있는 만큼, 내년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 ‘어벤져스4’, ‘킹스맨3’, ‘겨울왕국2’, ‘서복’, ‘남산의 부장들’ 등의 다수 기대작들이 예상대로의 성과를 내준다면 2019년에는 관람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워라밸 트렌드로 관람객 증가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는 10월 이후부터는 주중 저녁시간 관람객 비중이 17년 24.3%에서 18년 26.8%로 2.5%p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8년 영화시장, 외국영화 프랜차이즈 vs 한국영화 다양성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관람객은 11월 말기준 누적 약 1억 9400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9%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에서 올 한 해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한국영화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11월까지 한국영화비중은 51%로 외화를 앞섰다.

외화는 프랜차이즈 영화의 강세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100만 이상 영화 중 프랜차이즈 영화 비중은 62%로, 지난해 50% 대비 12%p 높아졌다. 시리즈의 1편을 제외한 수치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2018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기준 10위 작품 중 8편이 프랜차이즈 작품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영화는 오히려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소재를 무기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 ‘신과 함께’는 1·2편 모두 1000만관객을 동원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성공을 넘어 한국형 프랜차이즈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개성 강한 한국형 액션의 ‘독전’, ‘마녀’, ‘공작’은 300만 이상 관객을, 최근 몇 년 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공포, 로맨스 장르의 ‘곤지암’, ‘너의 결혼식’,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낳았다.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한국영화는 올해 대형 외화 프랜차이즈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한국영화산업의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 측면 모두에서 충분한 성과를 냈던 한 해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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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중요해지는 ‘입소문’

전통적인 비수기에 ‘마블 시리즈’가 포진하면서 올 4월은 전년 대비 관람객이 상승한 가운데 8월까지는 전년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관람객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9월과 10월의 총 관람객은 전년 대비 90% 수준으로, 특히 추석을 기점으로 전후 1주일로 기간을 좁혀보면 전년 추석 시즌의 76.2%에 지나지 않았다. 치열해진 경쟁 상황에서 특정 시즌에 유사한 장르의 영화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이목을 끌지 못했을 뿐 아니라, 관객들이 관람 전 영화정보를 꼼꼼히 검증하는 방식까지 더해진 결과다.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올해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입소문'의 힘이 더욱 중요해진 한 해라고 설명했다. 이 담당은 “지난 10월 조사한 CGV 리서치센터의 ‘영화선택영향도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기 전에 찾아보는 정보가 평균 3.7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말했다. “연령이 어리고, 라이트 유저(Light User) 일수록 자신이 볼 영화에 대해 정보를 탐색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관객들은 더 이상 단순히 배우, 감독, 예고편 등과 같은 영화 내적 요인만 가지고 영화를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관객들이 찾아보는 정보들 중에 관람평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아, 부정적 바이럴에 의한 관람 포기율이 약 33%에 이른다. 그러나 역으로 영화 ‘서치’, ‘보헤미안 랩소디’, ‘월요일이 사라졌다’ 등과 같이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는 ‘개싸라기 흥행’이 올 한 해 다수 터지며 장기 상영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 ‘팬덤’이 영화시장 견인

2018년 영화시장을 견인한 것은 바로 ‘팬덤’ 문화였다. 지난 11월을 강타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말 그대로 팬덤이 만들어낸 히트작이었다.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매주 새로 개봉한 작품을 밀어내고 정상권에 자리했다. 주 관객층은 중장년 세대가 아닌 2030 세대였다. 초반에는 퀸을 경험한 40대, 50대 팬들에게 어필하다가 점차 젊은 세대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싱어롱 버전으로 시작된 떼창은 춤과 야광봉이 어우러진 콘서트장으로, 또는 프레디 머큐리 코스프레의 장으로, 또는 프로 떼창러 대관 행사로 관객에 의해 변형되면서 자가 발전하게 되었다.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극장 팬덤 현상은 올 하반기 국내 영화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어준 특별한 현상이었다”며 “팬덤 작품들을 일궈낸 바탕에는 스크린X, 4DX 등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한 토종 상영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 ‘20대’ 관객 확대에 주목

2018년 영화시장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관람객의 증가에 있다. 특히 2013년 대비 2018년에는 2529 세대 비중이 18%에서 22%로 4%p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20대 관객은 여가 산업, 특히 영화 산업에 있어 근간이 되는 핵심고객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송년 포럼에서 젊은층의 이탈로 장르의 신선함, 소재의 특별함 그리고 공감대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 올해 한국영화 중심으로 이 시도들이 실행됨으로써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완벽한 타인’, ‘암수살인’, ‘탐정:리턴즈’, ‘독전’, ‘마녀’ 등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었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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