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료 향한 초강수 “대리수술 고발합니다”…CCTV 의무화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
-대리수술 고발합니다, 의협이 나선 이유
-의협, 대리수술 의료진과 병원 고발 진짜 수술한 사람은?

이미지중앙

대리수술 고발합니다 의협(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대리수술을 한 의료진을 고발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 파주 모 정형외과와 대리수술 관련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 해당 병원에서 대리수술을 시행했고 이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다.

지난 4월 이 병원의 환자 2명이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의사면허가 취소된 의사가 한 수술을 받고 참변을 당했다. 이틀 만에 환자 두 명이 사망한 것이다.

두 수술 모두 기록상 남 모 원장이 수술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남 원장은 자신이 수술하지 않았고 수술방에 가지고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영업사원과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돼 의사 면허 취소된 행정원장이 수술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 회장은 의료윤리 위배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파주시 보건소도 해당 병원에 업무정지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수술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부산 영도구에서도 정형외과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 알고 보니 의료기기 업체의 직원이 수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수술실 CCTV 설치 문제가 꾸준히 공론화 되고 있다. 수술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길이 없는 환자들은 줄곧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해왔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 협회 측은 대리수술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CCTV를 다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환자의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대리수술에 관여한 의료진에 대한 무관용 처벌, 의료기관과 의사 명단 공개 등의 근절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