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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네살 言 믿을 수 없어…인천 중학생 추락사 '세가지 정황' 물음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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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중학생 추락사 사건에 대해 의문과 파장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경찰은 가해 학생이 입은 외투가 피해자 것이란 가족 주장이 나온 뒤 해당 외투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많은 이들이 격노한 가운데 인천 중학생 추락사 후 나온 진술, 장소 등에 의문이 더해지면서 사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이 사건의 경우 경비원이 시신 상태에 의문을 드러낸 점과 더불어 폭행 계기부터, 장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점 등까지 여론의 의혹을 불렀다.

가해자들의 말은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가해자들은 사망한 A군이 누군가의 아버지를 욕했고 이를 SNS에 올렸다며 이로 인해 폭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가해 학생들이 A군이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로 추락을 택했고 자신들은 말리려 했다고 상의를 거친 진술을 했기 때문. 이는 폐쇄회로TV를 통해 파렴치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런 이유로 A군이 폭행을 당하게 된 연유도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여론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경비원의 발언. 그는 A군 시신이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가웠다는 점을 밝혔다. 당시 출동한 응급대원은 어떻게 봤을까. 그는 채널A '사건 상황실'을 통해 "거의 심정지 상태라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지만 온도 등 다른 정황이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폭행이 행해진 장소도 의문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평소 해당 옥상은 잠겨 있다. 하지만 외부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다. 이로 인해 계단과 옥상 난간 틈을 통해 학생들이 건너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해자들과 피해자가 옥상까지 향하는 사이 적잖은 소란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지만 상세한 정황은 알 수 없다.

여러 의문이 있는 만큼 경찰 역시 사고보다는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김은배 전 서울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사건 상황실'을 통해 추락이 사망 전인가, 후인가에 대해 상황적 증거를 판단하기 힘들더라도 생체 반응으로 알 수 있다면서 부검 및 휴대전화 수사로 윤곽이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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