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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병원 못 가고 스케줄 소화, 멤버 보는 앞에서 폭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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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방송활동을 하던 중에도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음을 폭로했다.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프로듀서 및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멤버 이석철과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석철은 "음악방송을 하면서도 대기실에서 맞기도 하고, 동생은 먹던 햄버거를 얼굴에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무대 위에 서서 웃는 모습, 좋은 음악 보여드리자고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맞은 상처가 보여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 아 마이 러브(You're My love)' 활동 당시에 대해서는 "승현이가 감금을 당하고 맞았다. 우리는 다른 층에 있으라고 했다. 승현이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도 도와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시간이 지난 뒤 우리를 불러 보는 앞에서 승현이를 때리고 은성이의 머리를 몽둥이로 때렸다. 그 때 은성이가 피를 정말 많이 흘렸다"면서 "그날 이후 스케줄이 있었음에도 병원을 가지 못 하고 행사에 임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소속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당한 폭행을 증명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 미디어라인은 프로듀서가 가한 폭행사실은 인정했지만,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이끈 주역인 김창환이 회장으로 있는 미디어라인 소속 6인조 밴드다. 이은성(보컬), 정사강(보컬, 기타), 이우진(보컬, 피아노), 이석철(드럼, DJ), 이승현(베이스), 김준욱(기타)이 그 멤버이며, 2016년 11월 싱글 ‘홀라(Holla)’로 데뷔했다. 당시 ‘평균연령 15세 밴드’라는 개성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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