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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韓프로스포츠는 여전하다?
-장학영, 국가대표급 선수의 민낯
-장학영, 후배 불러서 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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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축구선수 장학영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구속됐다.

14일 부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축구선수인 장학영이 아산무궁화 프로축구단 이한샘 선수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선수는 제안을 거절하고 구단과 경찰에 신고하면서 긴급 체포됐다.

장학영이 제안한 승부조작 방법은 일부러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달라는 것이었다. 전반전 20분 안에 일부러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장학영은 승부조작 제의를 한 것이 처음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2004년 성남일화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그는 성남FC에서 맹활약하는 것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로도 발탁된 적이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의 추락이 씁쓸하다.

한국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리그는 2011년 프로스포츠 중 처음으로 승부조작 행위가 발각돼 엄청난 홍역을 앓았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K리그에서 영구제명됐다.

지난 2012년 프로야구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당시 투수가 첫 이닝 볼넷을 맞히는 불법 도박에 가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수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4년 뒤 2016년에도 승부 조작 사건이 터졌다. 프로야구 선수가 직접 승부 조작을 알선한 것으로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프로농구도 2015년에 프로팀 감독이 승부조작, 스포츠 불법배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검은 유혹이 스포츠 정신을 제대로 해치고 있다. 제대로 된 대책과 처벌이 없었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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