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백종원의 멘토 자질을 언급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라섰다.

황교익은 2일 SNS를 통해 예능이라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백종원이 유명 막걸리를 구분하라 조언하는 부분을 지목했다.

황교익의 지론은 이렇다. 신이 아니고서야 이상 십여 개가 넘는 종류의 막걸리 맛을 정확히 꼬집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황교익은 유명 맛집 사장이 정작 자신이 만든 음식 맛은 모른다는 일례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은 황교익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모양새다. 백종원의 조언과 일침의 방향은 "맞추라"는 것이 아닌 '관심'에 있다는 것이다.

그간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애청해 온 시청자들 사이에서 백종원은 '도를 닦는 멘토' '대인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일까. 이번 황교익의 불만 토로에도 일부 여론은 백종원의 의도가 진짜 맛을 구분해야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닌 그만큼 많이 먹어보고 구분하려 할 줄 아는 노력을 보여달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장사하는 사람의 절박함을 막걸리 판별에 비교한 것이라며 황교익에 진위를 알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지어 일부는 황교익의 글에 방송을 전부 보고 말하라며 그래야 백종원의 진짜 의도를 알 수 있다고 두둔하는 반박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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