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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쓰나미, 흔치 않은 경우?…‘불의 고리’ 봉인 풀리나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피해 유독 컸다?
-인도네시아 지진 최소 800여명 사망, 결국 지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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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인한 피해 상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월28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망자가 1일까지 최소 83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500여명이 넘는다. 시신이 여전히 잔해 속에 있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심각한 피해를 불러온 강진에 대해 외신들은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진이 쓰나미까지 몰고 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번 경우엔 길고 좁은 지형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컸다는 것이다.

또 이번 지진이 경고 시스템 도입 미비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34분 만에 이를 해지했다. 그리고 그 후 3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온 것. 과학자들은 인도네시아가 쓰나미 측정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지역은 ‘불의 고리’로 불린다. ‘불의 고리’는 마그마를 분출하는 태평양 한가운데 심해에서 형성된 해양판이 태평양 가장자리로 매년 5~10cm씩 이동해 유라시아와 북미, 남미, 호주 대륙판과 만나게 되는 경계를 뜻한다.

전 세계 지진의 90%, 화산의 75%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는 이처럼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서도 바누아투, 일본, 대만, 에콰도르 등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또한 모두 불의 고리에서 발생했다.

1960년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칠레 대지진 이후 50여 년 만에 ‘불의 고리’의 봉인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여기에 이번 지진까지 더해지면서 인도네시아 지역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도네시아가 불의 고리 지형에 속해 있음을 지적하며 쓰나미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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