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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다은 폭로 전 김옥빈의 소신 발언 “‘유명 연예인=스폰서’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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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다은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배우 백다은의 폭로로 다시 한 번 ‘연예계 스폰서’의 실체가 드러났다.

백다은은 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폰서를 제안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그와 함께 백다은은 자신에게 스폰서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고 다시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덧붙였다.

백다은의 글은 짧은 내용이었으나 그 파장은 엄청 났다. 연예인 스폰서 이야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대중에게 가장 크게 충격을 줬던 故 장자연 씨 사건을 비롯해 가장 최근에는 레이싱 모델 출신 구지성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폰서 제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계 스폰서는 많은 배우들의 꿈을 짓밟고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는 행위다. 배우 김옥빈은 연예계 스폰서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옥빈은 지난 2016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스폰서 편이 방송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마치 연예계 전반에 걸쳐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처럼 비춰져 짜증이 치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잘못된 선택으로 눈물을 또르르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친구를 보곤 가슴이 아파서 말을 잃었다. 시작하는 친구들의 암담한 현실을 이용해 돈으로 그들의 꿈을 짓밟고 노리개처럼 가지고 노는 그들에 분노가 끓고 미성년에게까지 손을 뻗치고는 ‘철이 없다’ ‘아직 세상을 모른다’ 종용하는 모습에 화딱지가 나 잠을 설치게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방송 후다. 사람들의 인식은 마치 ‘유명 연예인=스폰서’라는 공식을 다는 듯하다. 최근 흥행에 내리 성공한 ‘베테랑’ ‘내부자들’ 등의 영화에서 나온 몇 씬들(나는 사실 여자배우들이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것을 정말 안 좋아한다. 두 영화는 엄청 좋아하지만)이 주는 현실적인 기시감과 사실에 기반한 취재 탐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와 절묘한 타이밍이 톱니바퀴 물리듯 그 인식에 더 힘을 실어 나르고 있는 듯하다”며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지망생 및 현재의 연예인들까지도 ‘너도 혹시’라는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받아야하는 일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고 강하게 목소리 냈다.

또한 김옥빈은 “마치 ‘연예계에서 스폰서가 없이는 성공도 무엇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성공과 돈을 위해선 너의 도덕을 다 팔아라’고 말하는 것 같아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어두운 일면이 확대해석 되고 있는 것이다. 꿈을 갖고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감히 말하고 싶다. 꿈을 버리지 말라고,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벌레도 많이 꼬이는 법이라고. 이와 같은 악폐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나는 주머니 사정 넉넉한 그들이 외로운 사욕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건전하게 해소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너무 이상적인가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백다은의 폭로에서 알 수 있듯 여전히 연예계를 병들게 하는 스폰서 문제가 곳곳에 남아 있어 지켜보는 팬들까지 씁쓸하게 만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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