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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싱크홀은 시작? 구멍 뚫린 대한민국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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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싱크홀(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창원 싱크홀은 시작일뿐일까. 대한민국 싱크홀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10일 경남 창원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역 내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나타났다. 해당 도로 밑에 매설됐던 콘크리트관이 부식돼 무너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싱크홀이 발견되자마자 창원시와 경찰이 즉시 통행 차단과 복구 작업에 돌입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로써 우리나라 싱크홀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창원 포함 전국에서 4580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2013년에는 898개였던 싱크홀이 지난해에는 960건까지 치솟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의 싱크홀이 크기 1㎡ 미만(505건)을 나타냈다. 그러나, 1~4㎡가 36%, 4㎡ 이상의 대형 싱크홀 비중이 12%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심각성이 제고된다. 또 깊이 2m 이상의 대형 싱크홀이 전체 싱크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싱크홀 발생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66%)이 가장 많고 관로공사 등 공사로 인한 발생 1434건(31%), 상수관 손상이 119건(3%)이 나란히 뒤를 따랐다.

이에 대해 민경욱 의원은 당시 "매설관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돼 싱크홀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예산을 확대하는 등 지하공간 전반의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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