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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관련주는 무조건 OK? 현명한 거래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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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메르스 관련주의 급등락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이 3년 만에 메르스 위기에 처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온 60대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20대 영국 여성 B씨도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년 전 메르스가 처음 국내에 상륙했을 당시 제약회사·마스크·손세정제 등 관련업종이 테마주로 묶이면서 급등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얼마 가지 못했다. 메르스에 적합한 백신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백신 관련 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항공이나 모두투어와 같이 여행관련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LIG투자증권의 김영환 연구원은 독서신문에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중국 경제는 1분기 가량의 경기 후퇴를 경험했다"며 "증시도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소비가 위축된 내수 업종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방송 세계로TV의 김원기 대표는 독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메르스의 영향으로 사회 자체의 구조가 하루아침에 변해버렸다. 인구의 유동률과 소비의 그림이 달라졌다"면서 "혼란을 틈타 사람들의 마음에 생겨버린 불안감을 이용하는 무리들을 경계해야 한다. 음성적으로 성행하는 투자심리에 대한 기대는 이내 신심의 불안과 금전적인 손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메르스 사태로 그 동안 매수하고 싶었던 화장품 지분주 및 중국관련 소비주를 싸게 저점에서 분할매수하는 것도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현명한 투자자"라고 제안했다. 대신 "사회적 불암감에도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분야가 바로 주식시장"이라며 "얕은 정보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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