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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이서원 "여전히 기억 안 나, 피해자에 미안해"(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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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배우 이서원이 모든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으나 피해자에게는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6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 심리로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피소된 이서원의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이서원에게 흉기로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남성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증인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A씨는 이서원의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 증언하고 자신이 이서원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이서원의 목에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서원은 지난 4월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연예인 A씨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연락을 받고 온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지난 5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공판에서 이서원 측은 피해자 귓불에서 이서원의 타액 DNA가 검출된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서원 본인은 사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며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참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양형에서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서원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다.

이하 이서원 일문일답.

▲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내가 어떤 말씀을 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기억이 안 나고 진술서를 토대로 어떻게 된 일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다. 오늘 증인 출석해주신 분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것들을 토대로 내 기억이 살아나면 좋겠지만…. (추행도 협박도) 기억나지 않는다”

▲ 사건 당일 기억나는 건 무엇인가

“피해 여성분이 나를 마중 나왔고 맥주를 사줬고 함께 마셨다. 그리고 맥주가 다 떨어져서 사러 갈까 했지만 담금주가 있다고 해서 그럼 그걸 마시자고 했다. 내 기억에는 담금주를 한 잔 마셨다. 그러곤 기억이 없다”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락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화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문자도 보내보고 서로 아는 지인을 통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하려고 했다. 전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안 나서 더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워낙 친하게 지내던 누나였다. 기억이 나든 안 나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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