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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믿음 크다"…'러블리 호러블리', 논란에도 작품 자신한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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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출연진이 색다른 로맨틱코미디를 자신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뭘 해도 되는 남자’ 유필립(박시후)과 ‘뭘 해도 안 되는 여자’ 오을순(송지효)은 상대가 행복하면 자신이 불행해지는 운명을 타고난 이른바 ‘운명 공유체’. 작품은 두 사람이 만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펼쳐갈 예정이다. 특히 시청률 40%를 돌파한 흥행작 ‘황금빛 내 인생’에서 부드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박시후와 ‘응급남녀’ ‘구여친클럽’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여온 송지효가 만나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높인다.

동시에 ‘러블리 호러블리’는 방영 전부터 연출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촬영 도중 한 배우의 연기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한 사실이 스태프들의 투고로 알려진 것. 배경수 CP에 따르면 강민경 PD는 극의 인터뷰 신을 촬영하던 중 표정을 밝게 하라는 취지로 해당 발언을 했고 이후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하루 전(7월 23일) 유경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강민경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방영도 되기 전에 연출자의 경솔한 언행으로 홍역을 치렀다. 과연 이런 부담을 극복하고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작품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전할 수 있을까.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러블리 호러블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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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 메인 연출자인 강민경 PD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늘(9일) 아침에 강민경 PD에게 제작발표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자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싶고 제작에 좀 더 전념해서 첫 방송을 잘 만드는 데 열중하겠다고 했다.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내가 여러 입장을 밝혔었다. 다시 한 번 양해 말씀 드리고 싶고 우리 프로그램을 끝까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많은 질타가 있었고 그 질타를 겸허한 자세로 수용했다는 의미다. 본인이 이 자리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있지만 실수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배경수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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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무더위 속에서도 스태프,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대본 받았을 때 소재가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호흡 맞춰보니까 방송 날이 기대가 되더라.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박시후)

▲ 상대 배우 박시후, 이기광과의 호흡은 어떤지 궁금하다.

“박시후 씨는 시크한 이미지가 강해서 (다가가기)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음식점에서 처음 만났을 때 보자마자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이야기해보니까 그런 외적인 부분을 떠나서 성격이 굉장히 매력 있었다. 허당기도 있고 따뜻하고 잘 챙겨주는 면도 있다. 다들 잘생긴 이미지로 많이 보시겠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기광이는 사실 예능에서 먼저 봤었다. 그래서 기대감보다 익숙함이 더 컸다. 덕분에 이 드라마에서 더 편하게 작업하는 것 같다. 또 기광이가 말재주가 좋아서 이야기하다보면 너무 즐겁다. 같이 촬영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다. 외모도 너무 귀엽고 섹시하다(웃음)” (송지효)

▲ 송지효와 호흡을 맞추는 소감은 어떤가.

“지효 씨가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도 예쁘다. 주위 사람들을 잘 챙겨주고 굉장히 활달하다. 사실 첫인상은 차갑게 봤는데 회식 자리에서 술 한 잔 하고 촬영하며 자주 보다 보니까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게 보이더라. 그래서 작품이 더욱 잘 될 것 같다”(박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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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대본에 매료됐다. 함께 참여하는 것만으로 너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전 작품에서는 희생하고 선한 이미지의 역을 많이 맡았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은 차가운 매력도 있고 자기중심적인 역할이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꼭 하고 싶었다. 또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함은정)

▲ ‘황금빛 내 인생’이 최고 시청률 45%를 돌파했는데, 전작의 흥행이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지

“드라마 초반에 늘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촬영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더라. 전작에 대한 부담감보다 작품에 대한 믿음이 더 크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박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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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 극에서 굉장히 망가진 모습으로 나오는 것 같다.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는 장면이 많다. 촬영할 때 늘 머리카락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있어서 두 눈을 똑바로 보고 연기한 적이 아직까진 거의 없다. 그래서 상대 배우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다. 극에서 꾸미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긴 하는데 그게 이 드라마에서 보여 져야 하는 부분이라면 예쁘고 깔끔한 모습은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꾸미는 게 거의 없이 음침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너무 관리를 안 해서 살이 좀 쪘다.(웃음) 그래서 요즘 나름 다이어트를 하고 있긴 한데 을순이처럼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송지효)

▲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새 작품 들어간다고 했을 때 응원해줬는지

“지금 나 이외에도 윤두준, 용준형 군도 작품을 촬영하고 있고 다른 멤버들도 개인 스케줄로 바쁘다. 단체 메신저 방에서 ‘몸 건강히 좋은 연기 보여줘라’ 이 정도 이야기를 했다. 서로의 일에 대해 굉장히 존중해주고 이해해주고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있다”(이기광)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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