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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식용 반대집회 등장한 토리, 달라진 犬生…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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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반대집회 등장 토리(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개식용 반대집회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복인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가 열렸다. 더불어 동물권단체 케어는 토리의 전시회를 열었다. 시청광장엔 토리 인형 2018마리가 하트모양으로 수놓아져 있었다.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입양한 퍼스트독이다. 토리에겐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학대를 당하다 개고기로 잡아먹히기 직전에 케어로부터 구조됐다. 하지만 검은색 잡종견이라는 이유로 입양을 기피 당했었다.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하면서 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독이 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토리 입양 계획을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케어 측의 요청에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가 토리를 집회 장소로 데려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다혜 씨는 개식용 반대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계하는 역할만 했다.

청와대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확대해석은 말아달라고 밝혔다. 생명을 잃을 위기에서 구해진 토리의 사연과 토리와 케어와의 연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앞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개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케어는 “‘마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백구 반려견의 이름으로 문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대한민국 퍼스트독이 되었다. 청와대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마루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잘못된 보신문화로 마루와 같은 토종견 백구나 황구들이 식용이란 이름으로 잔인하게 사육되다 도살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다른 동물 사랑은 널리 알려진 바 있다. 마루는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집에 불이 났을 때 가족을 구한 뒤 마지막으로 가지고 나올 것’을 묻자 ‘마루’라고 답할 정도로 애정이 상당하다.

지난해 7월 청와대가 공개한 100일 기념컷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마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100일 소소한 인터뷰' 영상에서 '퇴근 후 주로 무엇을 하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은 퇴근 시간이 별로 의미가 없다. 시간이 나면 우리 마루, 토리, 찡찡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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