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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확인이 일상" 이효리, 결국 제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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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효리가 제주도를 떠난다. 이상순과 결혼 후 약 4년간 제주에 살며 '소길댁'이란 별명까지 얻은 이효리다.

14일 JTBC는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합의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무대였던 곳이 제3자에게 매입될 경우 악용될 우려가 있으며, 방송에 집이 노출된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겪은 사생활 침해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상순은 지난해 7월 자신의 SNS에 "매일 CCTV를 확인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효리네 민박' 첫 번째 시즌이 인기리에 종영된 뒤다. 이효리와 이상순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진 동시에, 단점도 있었다. 사적인 공간인 이효리의 집이 관광지로 전락한 것.

물론 이효리와 이상순은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 수준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

이상순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집 주소를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 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는다"고 호소했다.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종일 짖고, 외출할 때나 집으로 들어올 때 차 안을 들여다 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친구들이 방문할 때나 나갈 때 집 안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말을 시킨다"고도 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며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 하는 공간"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상순은 그러면서 "우리집이 궁금하시고 보고 싶으시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보실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을 했다"며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 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올해 '효리네 민박' 시즌2를 한 번 더 촬영하며 자신들의 집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지만,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사생활 침해 행위는 계속된 것으로 전해진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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