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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의 A레이더] 에이핑크, 걸그룹 징크스를 깨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곡들이 발매됩니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손에 꼽힙니다.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노력이 동반합니다. A레이더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이더의 주인공은 그룹 에이핑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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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사진=플랜에이)


에이핑크의 탄생과 현재

에이핑크(Apink)는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 여섯 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지난 2011년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Seven Springs of Apink)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에이핑크는 본래 7인조 걸그룹으로 결성됐으나 활동 2년 만에 멤버 홍유경이 팀에서 탈퇴하면서 6인조로 재편됐다.

에이핑크는 데뷔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 2012년 1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이 마이’로 첫 트로피 영광을 안았다. 이후 발매곡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노노노’ ‘미스터 츄’ ‘리멤버’ ‘파이브’ ‘러브’ 등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에이핑크는 데뷔곡 ‘몰라요’를 시작으로 7년간 청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청순돌’의 대명사가 됐다. 보통의 걸그룹이 활동 2~3년차에 섹시나 걸크러시 콘셉트로 변신을 시도하는 데 반해 에이핑크는 오랜 기간 청순 콘셉트를 유지해 온 셈이다. 데뷔 8년차에 이르러서야 ‘1도 없어’로 성숙하고 파워풀한 활동곡을 처음 선보였다. 파격적이라 볼 수 있지만 8년차 에이핑크에겐 필요한 변화였다. ‘1도 없어’ 역시 현재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상주하고 있다.

특히 7년차 징크스 없이 멤버 전원 재계약을 체결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재계약 배경에는 리더 초롱의 역할이 컸다. 팀의 맏언니이자 리더인 초롱은 재계약 시기 멤버들을 모아놓고 “나 믿고 재계약하자”고 멤버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멤버들 간 신뢰가 밑바탕 됐기에 가능했던 재계약이다. 그렇게 에이핑크는 ‘마의 7년’ 징크스를 깼고, 걸그룹으로서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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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사진=플랜에이)


■ 대표곡 ‘노노노’

지난 2013년 발매된 ‘노노노’는 에이핑크 특유의 청순 발랄한 매력이 가장 잘 담긴 곡이다. 힐링송이기도 한 ‘노노노’는 순수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표현한 곡으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 했다. 펑키한 기타 리듬과 물 흐르는 듯한 스트링 선율의 조화가 이 곡의 포인트다. 특히 후렴구는 한번 들으면 계속 따라 부르게 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 추천곡 ‘1도 없어’

최근 발매된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신나는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마음이 떠나버린 여자의 심정을 가사에 담았다. 기존 ‘파이브’, ‘노노노’, ‘미스터 츄’ 등 기존 청순 발랄한 기존 곡들과 다르게 사랑이 끝난 여자의 아픔을 노래해 성숙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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