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찬오 셰프가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이찬오를 지난달 10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해시시를 밀수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찬오의 집에서는 4g의 해시시가 담긴 소포가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시는 대마초의 꽃 이삭과 수지를 농축해 만든 마약이다. 그래서 '대마수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해시시는 마리화나보다 6배 이상 강한 효과를 내며, 몸속에 들어오면 뇌의 해마를 손상케하고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서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강한 환각 등 정신병적인 증상을 겪게 된다.

이찬오는 마약 혐의가 발각된 당시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소변검사 등에서 양성이 나오자 투약 사실은 인정하고 밀수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찬오는 영장실질 심사 과정에서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면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같은 해 12월 이찬오에 대해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이찬오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여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다.

한편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찬오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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