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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독가스, 수백명 집단사 '패닉'
시리아 독가스 공격, 배후로 지목된 이는
시리아 독가스 살포, 참혹한 현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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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독가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시리아 독가스 공격으로 주민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참혹한 화학무기 공격에 전세계의 참담함이 전해지고 있다.

시리아 독가스 살포는 시리아 동(東)구타 내 두마에서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리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전날 두마의 병원에 염소가스 폭탄이 떨어졌으며 인근 건물에도 신경작용제를 포함한 복합적인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졌다는 주장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내 진료소는 마치 최후의 심판일 같은 아수라장이라고. 한 현지 매체 기자는 일가족 전체가 바닥에 담요를 덮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 수의를 입은 시체 40여구가 놓여있었다는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패닉에 빠진 주민들이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멍한 채 걸어 다니고 있었고, 여성들은 흐느끼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특히나 독가스 공격으로 한 번에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기에 현지 병원 역시 밀려드는 환자에 손 쓸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고도 전해진다. 의료진, 의료 기기, 의약품 역시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현재 한 구호단체가 집계한 사망자는 최소 40여명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여진다.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구조대원도 화학무기에 노출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해져 사망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리아 독가스 공격 배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시리아 정부군은 국영 사나 통신에 올린 성명을 통해 "독극물 공격 주장은 반군의 조작이며 정부군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실패한 시도"라며 화학무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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